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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 신약 ‘레켐비’ 국내 들어온다…출시는 언제

에자이·바이오젠, 식약처에 레켐비 허가 신청
위약 투여군 대비 질환 진행 속도 27% 늦춰

알츠하이머병 신약 ‘레켐비’ [사진 에자이]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치매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 신약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국내 들어온다. 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경도인지장애 및 초기 치매 치료제인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의 품목 허가를 신청하면서다.

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베타(Amyloid-β) 단백질이 플라크 형태로 뇌 안에 쌓이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레카네맙은 플라크를 제거해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속도를 늦추는 ‘아밀로이드 베타 프로토피브릴(protofibril) 항체’다. 여러 임상에서 치료 효과를 입증했으며, 알츠하이머병 환자 1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에선 질병의 진행 속도를 가짜약(위약) 투여 환자들보다 27%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앞서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1월 레카네맙을 가속 승인(Accelerated Approval)했다. 오는 7월에는 임상 3상 결과로 레카네맙의 정식 허가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임상 결과가 좋은 만큼 승인 결정이 날 공산이 크다. 에자이와 바이오젠은 일본과 중국, 캐나다, 영국 등에도 승인 신청을 했다. 레카네맙의 연간 약가는 2만6500달러(약 3500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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