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공장 7% 빠져도 웃는 한국투자증권…220억원 ‘잭팟’
마녀공장 ‘따상’에 한투 평가이익 ↑
프리 IPO·인수 수수료 확보 등
6개월 의무보유 이후 차익 실현 가능
“해외 매출 높아 실적 성장세 기대”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따상(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한 마녀공장 덕에 한국투자증권이 큰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마녀공장 주관을 맡은 한국투자증권이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단계에서 200억원 이상 잭팟을 터트리면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마녀공장은 지난 8일 시초가를 공모가(1만6000원)의 두 배인 3만2000원으로 형성하고 상한가인 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당일 최대로 오를 수 있는 가격제한폭인 30%까지 올랐다.
마녀공장은 상장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마녀공장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한국투자증권도 덩달아 웃게 됐다. 한국투자증권은 마녀공장 주식 4.19%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 마녀공장에 일찌감치 투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상장 전 30억원의 프리 IPO를 통해 마녀공장 주식 59만9984주를 확보했다. 마녀공장 주당 취득가액은 5000원으로, 공모가 1만6000원 기준 66억원 이익이다.
마녀공장은 이날 차익 실현 매물 등이 풀리면서 전 거래일 대비 7.46%(3350원) 하락한 4만1550원에 장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평가 이익을 환산하더라도 220억원에 달한다. 초기 투자로 약 731% 수익률을 거둔 셈이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의 투자 수익 실현은 올해 12월 초부터 가능하다. 상장 이후 6개월의 의무 보호 기간이 있다.
만약 6개월 후 마녀공장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한국투자증권은 공모가 기준 평가이익과 인수 수수료 등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최종적으로 한국투자증권이 얻게 될 수수료에 관심이 몰린다.
한국투자증권은 마녀공장 공모주 200만주 중 180만주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 수수료로 벌어들인 금액은 10억4160만원이다. 또 상장 주관사 의무인수분으로 마녀공장의 주식 6만주를 공모가 1만6000원에 취득했다. 취득금액은 9억6000만원이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증권사가 해당 기업에 미리 투자하고 주관까지 맡는 경우가 많다. 지분 투자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데다가 주관사 선정에서도 유리할 수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프리 IPO로 투자하는 경우는 빈번하다”며 “한국투자증권은 프리 IPO는 물론 자기자본을 활용해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증권사”라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가에선 앞으로 마녀공장의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마녀공장 매출 대부분은 ‘퓨어 클렌징 오일’에서 나온다. 헬스&뷰티(H&B) 매장인 CJ올리브영이 입점한 이후 판매 통로를 넓히면서 2013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 400만병을 돌파했다.
동종 업계 대비 화장품 판매로 벌어들이는 마진률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마녀공장이 지난해 말 기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순이익 등 보유한 이익잉여금이 5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전체 매출의 반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마녀공장 해외 매출 비중은 55.3%로 지난해 기준 563억원에 달한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마녀공장 해외 매출 비중과 높은 온라인 판매 등으로 장기적으로 15~20%의 높은 마진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마녀공장의 올해 예상 연결 실적은 전년대비 20.5% 증가한 1227억원, 영업이익은 1.2% 오른 248억원”이라고 전망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마녀공장은 지난 8일 시초가를 공모가(1만6000원)의 두 배인 3만2000원으로 형성하고 상한가인 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당일 최대로 오를 수 있는 가격제한폭인 30%까지 올랐다.
마녀공장은 상장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마녀공장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한국투자증권도 덩달아 웃게 됐다. 한국투자증권은 마녀공장 주식 4.19%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 마녀공장에 일찌감치 투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상장 전 30억원의 프리 IPO를 통해 마녀공장 주식 59만9984주를 확보했다. 마녀공장 주당 취득가액은 5000원으로, 공모가 1만6000원 기준 66억원 이익이다.
마녀공장은 이날 차익 실현 매물 등이 풀리면서 전 거래일 대비 7.46%(3350원) 하락한 4만1550원에 장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평가 이익을 환산하더라도 220억원에 달한다. 초기 투자로 약 731% 수익률을 거둔 셈이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의 투자 수익 실현은 올해 12월 초부터 가능하다. 상장 이후 6개월의 의무 보호 기간이 있다.
만약 6개월 후 마녀공장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한국투자증권은 공모가 기준 평가이익과 인수 수수료 등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최종적으로 한국투자증권이 얻게 될 수수료에 관심이 몰린다.
한국투자증권은 마녀공장 공모주 200만주 중 180만주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 수수료로 벌어들인 금액은 10억4160만원이다. 또 상장 주관사 의무인수분으로 마녀공장의 주식 6만주를 공모가 1만6000원에 취득했다. 취득금액은 9억6000만원이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증권사가 해당 기업에 미리 투자하고 주관까지 맡는 경우가 많다. 지분 투자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데다가 주관사 선정에서도 유리할 수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프리 IPO로 투자하는 경우는 빈번하다”며 “한국투자증권은 프리 IPO는 물론 자기자본을 활용해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증권사”라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가에선 앞으로 마녀공장의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마녀공장 매출 대부분은 ‘퓨어 클렌징 오일’에서 나온다. 헬스&뷰티(H&B) 매장인 CJ올리브영이 입점한 이후 판매 통로를 넓히면서 2013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 400만병을 돌파했다.
동종 업계 대비 화장품 판매로 벌어들이는 마진률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마녀공장이 지난해 말 기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순이익 등 보유한 이익잉여금이 5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전체 매출의 반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마녀공장 해외 매출 비중은 55.3%로 지난해 기준 563억원에 달한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마녀공장 해외 매출 비중과 높은 온라인 판매 등으로 장기적으로 15~20%의 높은 마진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마녀공장의 올해 예상 연결 실적은 전년대비 20.5% 증가한 1227억원, 영업이익은 1.2% 오른 248억원”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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