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한글과컴퓨터(한컴)는 한글 타자 연습(한컴타자)를 전면 개편해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한컴타자는 게임 형태로 한글 타자를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개편에는 소설이나 수필 같은 문학작품을 따라 디지털로 따라 쓰는 ‘필사’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회사 측은 “독서 효과는 물론 힐링과 재미 요소를 가미했다”며 “필사에 맞는 배경음악을 제공하고, 원하는 문장을 형광펜으로 표시해 나만의 독서 노트에 저장할 수 있고 맞춤법 교정 훈련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필사 기능은 추후 문학작품 외에도 다양한 분야로 콘텐츠를 확대해 갈 계획이다. 차별화된 유료 콘텐츠도 함께 선보인다.

한컴은 지난 4월 필사 기능 사전 체험단 100명을 모집했다. 10대부터 5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에서 약 3500명이 몰렸다.

한컴타자의 사용자 환경·경험(UX·UI)도 직관적으로 개선했다. 단문·장문·낱말·자리연습 등 수준별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기록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도 제공한다. 타자 연습 목표를 달성하면 배지와 포인트가 보상으로 지급된다. 포인트로 프로필 꾸미기 아이템, 키보드 스킨과 키보드 타건음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게임적인 요소를 더했다. 한컴은 이와 함께 한글 타자 연습 기능을 기반으로 한 신규 게임 ‘워드 크러시 사가’도 함께 공개했다.

한컴 관계자는 “1994년에 개발돼 30여 년간 한글 타자 연습은 ‘한컴타자’라는 인식이 생길 만큼 국민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지금도 매일 5만명 넘는 이용자가 접속할 만큼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 피드백을 지속 반영하여 한컴타자의 사용성을 개선하고 콘텐츠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한글 타자를 연습하는 초보자부터 남녀노소 모두가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계속해서 추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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