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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사우디 합작 조선소에 100명 이상 파견

韓 조선업 세계 시장 진출 이후 최대 규모
파견 인력 처우 윤곽…올해 10~11월 모집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22년 인도한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사진 HD한국조선해양]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이건엄 기자] HD현대중공업(329180)이 사우디아라비아 합작 조선소에 대규모 인력을 파견한다. HD현대중공업이 세계 1위 조선사로서 K-조선의 중동붐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사우디 국영석유기업 아람코와 세운 합작조선소 IMI에 올 연말 100명 이상의 인력 파견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 조선산업이 세계 선박 시장에 진출한 이후 최대 규모다. 

IMI는 국내 조선업 역사상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순수 ‘로열티’ 방식 해외 조선소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2017년 사우디 정부와 합작해 IMI 조선소를 설립했다. 이후 2020년에는 합작 엔진생산업체(SEMCO)도 세웠다.
 
당시 HD한국조선해양은 총사업비 5조원 이상이 투입된 이 프로젝트에 기술을 제공하는 라이센서로 참여했다. 이를 통해 IMI와 SEMCO 지분을 각각 20%, 30%씩 확보했다. IMI는 당초 2021년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정이 늦어져 올해 완공, 내년 초 첫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우디 파견 인력의 처우와 관련해서도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 인사팀이 작성한 내부 문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10월 또는 11월부터 향후 2년간 사우디 조선소에 파견 갈 인력을 모집할 예정이다. 사무직과 생산직 모두 파견 대상이며 해외 파견수당은 책임급(기감·기장) 월 89만원, 기원급(4~7급 기사) 월 73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밖에 현지 숙소 임대, 통신비 및 렌터카 지원, 하루 식비 35달러 지급, 현지 수당 150달러, 3.5개월마다 14일에 해당하는 본국 휴가 부여 등 구체적인 처우 기준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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