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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렉서스 수장이 ‘깜짝’ 한국행 택한 이유는?[이코노Y]

와타나베 타카시 렉서스 인터내셔널 사장 방한
한국 트렌드 민감하고 첨단 기술 관심 많아

렉서스 인터내셔널 와타나베 타카시 사장. [사진 이지완 기자]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렉서스의 수장인 와타나베 타카시 사장이 깜짝 한국행을 택했다. 전동화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시장을 직접 점검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렉서스코리아는 21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소재 렉서스 복합문화공간 커넥트투(CONNECTTO)에서 렉서스의 미래 전동화 비전을 상징하는 RZ·RX를 공개했다.

이날 현장에는 렉서스 인터내셔널 와타나베 타카시 사장, 오노 타카아키 RX 수석 엔지니어, 카사이 요이치로 RZ 부수석 엔지니어 등이 참석했다.

특히 지난 3월 새로 부임한 와타나베 타카시 사장이 갑작스럽게 한국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와타나베 타카시 사장은 한국행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한국 고객은 트렌드에 민감하고 첨단 기술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글로벌 전동화 흐름 속에서 친환경차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HEV(하이브리드),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BEV(배터리 전기차) 등 전동화 차량 판매가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내연기관에서 전동화로의 전환이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는 자동차 시장 중 하나다. 한국자동차산업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전기동력차(HEV, EV, 수소전기차(FCEV))의 시장 점유율은 26.7%로 집계됐다. 지난해 처음으로 경유차 판매량을 역전했다. 전기동력차는 HEV와 EV 중심으로 전년 대비 2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연기관차 시장 축소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이 KAMA 측 분석이다.

와타나베 타카시 사장은 “모빌리티 컴퍼니로 변화하고자 하는 글로벌 렉서스의 방향성에 발맞춰 한국 시장의 특성과 환경에 적합한 탄소중립을 위한 전동화를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며 “앞으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품격있는 서비스와 고객 경험을 통해 진정성을 아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렉서스는 ‘모노즈쿠리’(일본의 장인정신 표현) 정신과 진심 어린 환대를 기반으로 전동화 비전인 ‘렉서스 일렉트리파이드’(Lexus Electrified) 아래 렉서스다운 디자인과 렉서스 고유의 주행 감각인 ‘렉서스 드라이빙 시그니처’(Lexus Driving Signature)를 느낄 수 있는 자동차 만들기를 가속해 나가고 있다.

또한 전 세계 각국의 인프라, 에너지 상황 및 고객의 사용 패턴을 고려해 HEV, PHEV, BEV, FCEV 등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렉서스는 오는 2024년 3월 일본 아이치현 소재의 ‘토요타 테크니컬 센터 시모야마’를 새로운 거점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새로운 거점에는 고객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더 나은 자동차 만들기’가 가능하도록 전 세계의 다양한 도로를 재현한 테스트 코스가 마련된다. 차량의 개발부터 디자인, 생산 및 기획에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이 이 거점으로 집결할 예정이다.

렉서스코리아도 미래 전동화 비전을 상징하는 렉서스 첫 순수 전기차 ‘디 올 뉴 일렉트릭 RZ’와 5세대 ‘뉴 제너레이션 RX’ 등 2종의 전동화 모델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렉서스다운 전동화’를 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렉서스코리아 콘야마 마나부 사장은 “렉서스만의 드라이빙 시그니처로 대표되는 ‘자동차가 가진 본연의 즐거움’을 제공함과 동시에 렉서스의 핵심 가치인 진심 어린 환대를 기반으로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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