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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스토어 긴장 좀”…삼성전자, ‘삼성 강남’ 오픈

총 6개 층 2000㎡ 규모…“대규모 플래그십 스토어”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삼성전자가 새로운 콘셉트의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인 ‘삼성 강남’을 29일 오픈한다. 서울 강남대로의 중심 상권(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411)에 자리를 잡은 삼성 강남은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총 6개 층의 약 2000㎡ 규모다. 삼성 강남에서 500m 떨어진 곳에 애플의 플래그십 스토어 ‘애플 강남’이 있다. 정보기술업계에선 “삼성이 애플 스토어를 겨냥해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는 평가가 많다. 삼성전자는 “이 공간을 MZ세대를 위한 플레이그라운드로 정의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혁신 스토리를 고객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대표 브랜드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강남은 제품 체험과 고객 서비스는 물론, 소통과 배움의 커뮤니티, 하이테크 미디어 체험, 브랜드 협업 이벤트 등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방문 고객은 개인화된 콘텐츠를 삼성전자의 혁신 기술과 엔터테인먼트에 결합해 놀이하듯 즐겁게 체험할 수 있다. 일단 온오프라인 통합 경험 솔루션 ‘인스토어 모드’를 제공하는데, 방문 고객은 스토어 내 사이니지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자신의 스마트폰을 통해 층별 안내와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층에는 삼성전자 제품 체험이 가능한 ‘리테일 도슨트’ 부스가 마련됐다. 방문객은 원하는 삼성전자 제품을 선택해 영상으로 제품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진열되지 않은 제품의 스펙도 비교할 수 있다. 3층에는 삼성전자의 TV와 생활가전 제품을 가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비스포크 홈메타’ 부스가 있다. 방문객은 자신의 집과 비슷한 구조의 3D 가상주택에서 본인이 원하는 제품과 색상을 선택‧배치하고 체험해 볼 수 있다.

“지속 가능한 가치”…MZ세대 위한 체험 공간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강남은 의미 있고 차별화된 경험을 추구하는 고객들이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체험 콘텐츠를 마련했다. 외부 디자인부터 내부 인테리어까지 MZ세대의 감성을 반영했다. 강남대로를 향한 건물 외벽의 상징적인 창호 3개는 ▲경험의 시작 ▲즐거움의 연결 ▲원 삼성 라이프의 의미를 담았다. 내부는 강남 도심의 하늘에서 영감을 받은 아틱 아이스 블루를 비롯해 일렉트릭 블루, 글램 피치 등의 색상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삼성 강남 입구에 재생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한 대형 ‘허그 베어’를 선보였다. 친환경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지향하는 삼성전자의 비전을 담았다. 허그 베어가 품고 있는 디스플레이 영상은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알린다. 1층에서 2층으로 향하는 원형 계단은 스테인드글라스의 감각적인 포토존으로 꾸며졌다. 방문객은 갤럭시 스마트폰의 ‘나이토그래피’ 기능으로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또한 퀵 쉐어를 통해 쉽고 편하게 결과물을 공유할 수 있다.

삼성 강남의 3층과 4층은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삼성전자는 학생과 직장인이 선호하는 강남역 인근의 지역적 특성과 자기 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MZ세대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주제의 차별화된 클래스를 진행한다. 삼성전자 임직원이 직접 들려주는 사내 스토리 ‘사내(社內) 진미’,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월드 콘텐츠를 활용한 ‘픽셀 아트 크리에이터’ 등의 강의가 마련된다. 오픈 이후 3일간 삼성 강남의 협업 아티스트가 특별 강연에 나선다. 7월에는 삼성전자 제품 활용법, 자기 개발,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30개의 클래스가 진행된다. 사내 진미는 월 1회 진행되는데, 7월 첫 번째 순서로 열혈 게이머 임직원의 ‘덕업 일치’ 스토리가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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