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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귀환?…금강선 “로스트아크 중국 현지화, 국내 영향 없게 할 것”

중국판 몬스터 외형 잘못 적용 인정
CCO직 내려놓고 11월까지 디렉터 업무

4일 오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금강선 스마일게이트RPG 본부장. [사진 로스트아크 유튜브 캡처]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스마일게이트RPG에서 MMORPG 게임 ‘로스트아크’를 만든 금강선 최고창의성책임자(CCO·본부장)가 ‘중국 검열판 적용’ 논란에 “앞으로 게임 현지화가 국내 서비스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금 본부장은 4일 오후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최근 로스트아크를 두고 불거진 일련의 논란에 해명하고 향후 운영 방안을 밝혔다.

로스트아크는 지난달 28일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일부 콘텐츠에 등장하는 몬스터의 외형을 변경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게임 속에 등장하는 좀비, 해골처럼 살아 움직이는 시체 콘셉트의 몬스터가 살아 있는 사람 모습으로 어색하게 교체됐다. 이용자들은 ‘중국 출시를 의식해 당국 검열에 맞춰 콘텐츠를 수정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정부로부터 수입 허가(판호)를 받은 로스트아크는 오는 20일 중국에서 서비스 론칭 예정이다.

이에 금 본부장은 “총 16종의 몬스터 외형이 잘못 적용됐다”며 “게임 패치 과정에서 해외 서버에 적용할 내용이 실수로 국내판 빌드에 따라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4일 오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금강선 스마일게이트RPG 본부장. [사진 로스트아크 유튜브 캡처]
지난해 ‘로아온 윈터’에서 공개했던 여성 캐릭터 의상의 노출도가 ‘로아온 서머’에서는 줄어들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금 본부장은 이에 대해 “여러 버전의 캐릭터 의상을 준비한 것”이라며 “(중국) 현지 퍼블리셔의 현지화 요청 사항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중국 버전 출시를 급히 준비하느라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가 늦어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해명했다.

금 본부장은 “중국 퍼블리셔 쪽에서 현지화 요청이 많았고, 그래픽실에서 11.3%가량의 인력이 현지화 작업에 차출된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 결과 신규 아바타 출시가 늦었다”고 사과했다.

금 본부장은 현재 맡고 있는 CCO직을 내려놓고, 1년째 공석인 총괄 디렉터가 새롭게 선임되기 전까지 운영과 이용자 소통 업무를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금 본부장은 “디렉터로 내려와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총괄 디렉터는 오는 11월 로스트아크 5주년 때까지 선임하겠다”고 설명했다.

금 본부장이 직접 공식 석상에 나와 게임 이용자와 소통한 것은 지난해 6월 건강 문제로 총괄 디렉터직에서 물러난 뒤 진행한 ‘로스트아크 콘서트’ 이후 1년여 만이다. 이후 로스트아크는 수석팀장 3명의 공동 운영 체제로 전환했다.

이런 금 본부장의 라이브 방송에 로스트아크 유저들은 대체적으로 좋은 반응을 나타냈다. “그저 빛”,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구나”, “제대로 된 소통, 우리가 원하는 모습이었다”, “조금이라도 민심을 복구한 게 대단하다” 등의 평가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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