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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차도 압도하는 K-전기차 ‘아이오닉 5 N’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최초의 순수 전기차
강력한 성능과 첨단 기술 총집약된 고성능차

현대차 아이오닉 5 N. [사진 이지완 기자]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브랜드 ‘N’의 영역을 내연기관에서 전동화로 확장한다.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 5에 고성능 DNA를 주입, 현대차의 기술 경쟁력을 전 세계에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13일(현지시간) 영국 웨스트서식스주에서 개막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아이오닉 5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 5 N은 최근 현대차가 발표한 핵심 전동화 전략인 ‘현대 모터 웨이’의 실행을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이자 첫 번째 고성능 순수 전기차다. 고성능 서브 브랜드인 N은 2015년 출범해 2017년 N 브랜드 첫 모델인 ‘i30 N’을 출시하며 운전의 즐거움을 고객에게 선사해 왔다. 이번 아이오닉 5 N을 통해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고성능 브랜드 N은 현대차 기술력의 중심으로 현대차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N 브랜드의 기술력과 모터스포츠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은 과거로부터 내려오는 현대차의 유산을 계승하며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이날 공개한 아이오닉 5 N은 고성능 사륜구동, 84kWh 고출력 배터리, 전기차 특화 열관리 시스템,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e-LSD), N 전용 샤시 시스템, 회생제동 극대화, 전·후륜 대구경 디스크, 차체 보강(아이오닉 5 대비 비틀림 강성 11% 증대) 등으로 고성능차에 걸맞은 강력한 퍼포먼스와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아이오닉 5 N은 전∙후륜 모터 합산 478kW(650마력, 부스트 모드 기준)의 최고출력과 770Nm(78.5kgf·m, 부스트 모드 기준)의 최대토크를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필요한 시간(제로백)은 3.4초, 최고속도는 260km/h다. 국내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로 불리는 기아 EV6 GT(최고출력 585마력, 제로백 3.5초)보다도 뛰어난 성능이다.

글로벌 고성능차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메르세데스-AMG EQS(53 4MATIC+)의 성능은 최고출력 649마력, 제로백 3.8초, 최고속도 220km/h다. 아우디 RS e-트론 GT는 최고출력 637마력, 제로백 3.3초, 최고속도 250km/h 수준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5 N 실내. [사진 이지완 기자]
아이오닉 5 N 후면부. [사진 이지완 기자]

전동화 시대에도 N 브랜드의 세가지 핵심 가치가 유지된다. 2012년 남양연구소에서 고성능차 개발을 위해 새로운 연구팀을 꾸리며 시작된 N 브랜드는 공식 출범 이후 줄곧 ▲코너링 악동(곡선로 주행능력) ▲트랙 주행성능 ▲일상 속 스포츠카 등 세가지 요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신철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국내마케팅팀 책임 매니저는 지난 12일 N서울타워에서 진행된 아이오닉 5 N 사전공개 행사에서 “코너링 악동, 트랙 성능, 일상 속 스포츠카라는 N 브랜드의 세가지 요소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진정한 운전의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차, 문화를 만들어왔다”면서 “아이오닉 5 N을 통해 전동화 시대에도 N 브랜드의 세가지 요소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오닉 5 N은 N브랜드 중 가장 빠른 고성능차, 운전의 즐거움 전달할 수 있는 전기차다. 가장 중요한 것은 드라이빙 본연의 즐거움”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환 현대차 CTO MSV 프로젝트6팀 연구원은 “아이오닉 5 N은 전동화와 차량 본질의 고성능화를 모두 만족하는 현대차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라며 “성능과 감성뿐 아니라 운전자와 차량이 즉각적으로 피드백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아이오닉 5 N에는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이 숨겨져 있다. 대표적으로 ▲차량 컨트롤 유닛(VCU) 로직 제어를 통해 유단 변속기가 장착된 내연기관차의 변속감을 구현한 ‘N e-시프트’ ▲순간적으로 최고속도를 낼 수 있는 ‘N 런치 컨트롤’ ▲트랙 주행 시 더욱 강력한 회생제동으로 민첩한 코너링을 가능하게 하는 ‘N 페달’ ▲10초 동안 최대 40마력이 증대되는 ‘N 그린 부스트’ ▲트랙 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출력 제한을 최소화하는 ‘N 레이스’ ▲전·후륜 최적의 구동력 배분으로 초보자도 드리프트를 구사할 수 있게 하는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 ▲전·후륜 구동력을 운전자가 직접 분배할 수 있는 ‘N 토크 디스트리뷰션’ ▲N 전기차 성능에 최적화된 가상 사운드를 제공(외부 주행 사운드 포함) 하는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 ▲주행 목적에 따라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 등이 있다.

현대차 틸 바텐베르크(Till Wartenberg) N 브랜드 & 모터스포츠 사업부장은 “아이오닉 5 N은 고객들의 니즈를 면밀히 반영하고,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적용해 운전의 재미를 한 단계 끌어올린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라며 “현대차의 기술력과 열정의 동력원인 N 브랜드는 아이오닉 5 N을 비롯해 내연기관, 전기차, 수소차 등 다양한 고성능 차량을 통해 N 특유의 재미있는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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