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공모주 청약 열풍’...참여하는 방법은 [주식공부방]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 400%로 확대
8월까지 약 30개 기업 IPO 예정
공모주 비례배정과 균등배정
“공모주 투자 단기 급등락 주의”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은 “경기 불황과 주가 폭락에도 웃으면서 주식을 살 수 있어야 진정한 투자자”라며 “불황과 폭락은 곧 투자 기회를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투자의 기회를 잡기 위해선 시장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코노미스트 ‘주식공부방’이 투자의 시작을 준비 중인 독자 여러분께 주식 기본 용어와 최신 시장 이슈에 대해 조금 더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7월부터 다음 달까지 약 30여 개 기업이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 지난달부터 신규 상장 종목의 거래 첫날 상승률이 공모가의 4배까지로 확대됐습니다. 상장 첫 날 가격제한폭이 400%로 확대되면서 기대수익률이 높아지자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 청약 열풍이 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오늘은 공모주 청약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7월부터 다음 달까지 약 30여 개 기업이 공모 청약을 진행합니다. 7월 17~21일에는 ▲버넥트 ▲에이엘티 ▲파로스아이바이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등이 청약에 나섭니다. 24∼28일에는 ▲시지트로닉스 ▲틸론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엠아이큐브솔루션 ▲파두 ▲시큐레터 등의 청약이 예정돼있습니다.

공모주 청약을 위해선 기업의 IPO 기본 정보들을 파악해야합니다. 청약일정·상장일정·주관사·공모가 등의 정보를 사전에 파악해야 합니다. 공모가 희망밴드 최상단을 초과하며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성공을 거둔 에이엘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에이엘티는 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전문기업인데요. 최근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 2만5000원을 확정했습니다. 에이엘티는 7월 17일부터 18일까지 청약을 진행합니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고, 상장 예정일은 7월 27일입니다. 

청약을 하려면 주식을 발행하는 기업이 지정한 증권사의 계좌가 필요합니다. 에이엘티의 경우 주관사가 미래에셋증권이니 해당 증권사의 계좌가 필요합니다. 증권사 계좌는 미리 만들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증권사에 따라 청약 당일에 계좌를 개설한 경우 청약 자격을 주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공모주에는 비례배정과 균등배정이 있습니다. 비례배정은 증거금 액수를 기준으로 공모주를 배정하는 방식입니다. 2021년 상반기까지만 공모주 청약은 비례배정 방식으로 진행됐어요. 하이브엔터테인먼트의 전신인 빅히트의 경우 1억원의 증거금을 내야 2주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결국 자금을 동원하지 못하는 소액투자자는 공모주 청약에 참여할 기회조차 없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소액의 증거금만으로 모든 청약자가 동등한 공모주 배정 기회를 받을 수 있는 청약증거금 균등배정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모든 공모주의 일반청약 물량 중 50% 이상을 의무적으로 균등 배정하게 한 것입니다. ‘큰손’들에게 집중된 공모주 투자 기회와 수익을 다수의 소액 청약자들도 청약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습니다. 

에이엘티 공모주의 최소 청약 주는 10주입니다. 이를 토대로 균등배정을 위한 최소 증거금을 계산해보면 10주에 공모가 2만5000원의 50%인 1만2500원을 곱한 12만5000원이 필요하게 됩니다. 최소 증거금을 준비한 뒤 청약일에 맞춰 주관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으로 공모 청약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공모주 투자는 단기 급등락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첫날 가격 변동폭이 커진 만큼 주가 변동성도 커졌기 때문입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개정안에 따라 IPO 투자의 기대수익률이 높아짐으로써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장중 높은 변동성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빌라'에 손 가네...비(非)아파트 사들이는 3040 늘었다

2中 여행하다 휴대전화·노트북 불심검문 당할 수도

3노소영, 최태원 동거인에 건 위자료 소송...8월 선고

4김성태 기업은행장, 반도체 기업 하이콘 방문…“중소기업 지원 최선”

5카카오, 모처럼 ‘수익성 챙긴’ 실적…영업익 92% ‘급증’

6 ‘여친 살해’ 의대생, 신상 공개 안 해…“피해자 2차 가해 우려”

7中 이커머스서 산 슬라임...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

8밑그림 그리는 ‘철도 지하화’사업…부동산 개발 기지개 켜나

9美 보그워너 대구연구소 준공... 미래모빌리티 구동시스템 연구개발 본격화

실시간 뉴스

1'빌라'에 손 가네...비(非)아파트 사들이는 3040 늘었다

2中 여행하다 휴대전화·노트북 불심검문 당할 수도

3노소영, 최태원 동거인에 건 위자료 소송...8월 선고

4김성태 기업은행장, 반도체 기업 하이콘 방문…“중소기업 지원 최선”

5카카오, 모처럼 ‘수익성 챙긴’ 실적…영업익 92% ‘급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