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VC 알케믹인베 "파워풀한 웹3.0 시대, 딥테크 기업 발굴"[이코노 인터뷰]
이태우 알케믹인베스트먼트 대표 인터뷰
3월 중기부 신규등록 마친 4곳 중 하나
300억원 펀드 조성 순항…해외 LP 러브콜
얼어붙은 분위기에도 "산업 혁신 이끌겠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지 기자] ‘신생답지 않게 노련하다’
고금리로 벤처캐피탈(VC)도 혹한기에 접어든 탓에 올해 1분기 중소기업부에 신규등록을 한 VC는 4개에 불과했다. 그 중 한 곳인 알캐믹인베스트먼트.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에 위치한 사무실은 인테리어도, 가구도, 집기도 모두 반짝반짝 새 것이었다.
하지만 이 공간에서 일하는 이태우 투자부문 대표에게서는 노련함이 느껴졌다. 현재 300억원 규모의 1호 펀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생 업체에서 또 다른 도전에 나선 그는 인생을 통틀어 가장 비장하고 단단한 각오로 일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기술력을 토대로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유연하게 온보딩할 수 있는 플레이어에게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자산운용사급 관리에 M&A까지…출사표 던진 알케믹
알케믹인베스트먼트는 차별화된 투자 전략과 자산운용사 수준의 고도화된 위험 관리 역량, 산업 전문성을 두루 갖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로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필수적이라고 평가되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딥테크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알케믹인베스트먼트를 이끄는 이태우 대표는 LG디스플레이 전략마케팅그룹과 알펜루트자산운용 운용본부 등을 거치며 그로쓰캐피털과 전략적(SI) 투자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우선 알펜루트자산운용에서 그는 상장 주식 트레이딩 중심으로 돌아가던 회사를 비상장과 그로쓰캐피털 중심으로 전환하며 운용자산(AUM) 1조원 규모의 운용사로 탈바꿈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국내 자산운용사의 비상장투자 시장을 개척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운용본부 담당자로서 비상장 투자 프로세스와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확립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LG디스플레이에서는 다수의 SI투자를 진행했고 M&A 자문사인 뉴브릿지파트너스에서는 국내 대기업과 국내외 바이아웃 펀드 M&A는 물론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한 자문을 수행했다. 약 14년간 다수의 기업에 투자하며 소부장과 그로쓰캐피털, 상장 메자닌, M&A까지 아우르는 투자 전문성을 다진 셈이다.
이태우 대표는 “알케믹인베스트먼트에서는 자본시장에서 갈고 닦은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차별화된 투자 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그간 시너지포인트를 우선시하고 재무안정성을 중요시해온 만큼, 여기에 집중해 M&A 수요가 큰 플레이어에게 포트폴리오를 연결하는 등 주도적인 엑시트 전략을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례적인 펀드 규모…“성장 이끌 것”
펀드 규모 측면에서도 알케믹인베스트먼트는 신생 운용사답지 않은 행보를 걷고 있다. 현재 300억원 규모의 1호 펀드 운용 계획을 갖고 출자자를 모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투자의 핵심 트렌드인 웹(Web) 3.0을 눈여겨보고 있다. 웹 2.0은 데이터의 소유자나 독점자 없이 누구나 손쉽게 데이터를 생산하고 인터넷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사용자 참여 중심의 인터넷 환경이다.
이에 반해 웹 3.0은 ‘탈중앙화’와 ‘개인의 콘텐츠 소유’를 주요 특징으로 하는 차세대 인터넷으로, 2.0 시대에는 사회적인 연결성을 중시했다면 3.0은 개인화, 지능화 등 내가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추출해 보여는 맞춤형 웹을 중시한다.
이태우 대표는 “과거에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트위터, 넷플릭스 등 웹 2.0산업에 놓인 기업에서 이용자 수 100만을 돌파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며 “하지만 웹 3.0을 열어젖힌 챗GPT가 이용자 수 100만을 돌파하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 5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만큼 웹 3.0에 대한 파급력이 크다는 의미”라며 “이에 알케믹인베스트먼트는 해당 생태계로 온보딩하기에 적합한 웹 2.5 영역의 기술 기업에 주로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출자자(LP)들은 미국과 싱가포르 등 해외 출신이 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태우 대표는 “한국의 성장 잠재력을 크게 평가하는 해외 LP가 늘고 있다”며 “미래 기술을 이끌 수준 높은 인재가 많고, 트렌드를 쫓는 속도와 관심도가 여타 지역에 비해 빠르고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알케믹인베스트먼트는 파트너십 차원에서도 해외 주요 기업 및 기관과 활발하게 논의 중”이라며 “투자 포트폴리오사들이 해외 진출을 꾀할 시 알케믹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진출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태우 대표에게 알케믹인베스트먼트의 비전 및 목표를 물었다. 이 대표는 “빠른 성장성과 높은 잠재력을 지닌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집행하며 산업 혁신 및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자산운용사 수준의 리스크관리와 스마트한 엑시트 플랜 등을 통해 LP 수익을 극대화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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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로 벤처캐피탈(VC)도 혹한기에 접어든 탓에 올해 1분기 중소기업부에 신규등록을 한 VC는 4개에 불과했다. 그 중 한 곳인 알캐믹인베스트먼트.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에 위치한 사무실은 인테리어도, 가구도, 집기도 모두 반짝반짝 새 것이었다.
하지만 이 공간에서 일하는 이태우 투자부문 대표에게서는 노련함이 느껴졌다. 현재 300억원 규모의 1호 펀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생 업체에서 또 다른 도전에 나선 그는 인생을 통틀어 가장 비장하고 단단한 각오로 일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기술력을 토대로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유연하게 온보딩할 수 있는 플레이어에게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자산운용사급 관리에 M&A까지…출사표 던진 알케믹
알케믹인베스트먼트는 차별화된 투자 전략과 자산운용사 수준의 고도화된 위험 관리 역량, 산업 전문성을 두루 갖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로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필수적이라고 평가되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딥테크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알케믹인베스트먼트를 이끄는 이태우 대표는 LG디스플레이 전략마케팅그룹과 알펜루트자산운용 운용본부 등을 거치며 그로쓰캐피털과 전략적(SI) 투자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우선 알펜루트자산운용에서 그는 상장 주식 트레이딩 중심으로 돌아가던 회사를 비상장과 그로쓰캐피털 중심으로 전환하며 운용자산(AUM) 1조원 규모의 운용사로 탈바꿈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국내 자산운용사의 비상장투자 시장을 개척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운용본부 담당자로서 비상장 투자 프로세스와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확립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LG디스플레이에서는 다수의 SI투자를 진행했고 M&A 자문사인 뉴브릿지파트너스에서는 국내 대기업과 국내외 바이아웃 펀드 M&A는 물론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한 자문을 수행했다. 약 14년간 다수의 기업에 투자하며 소부장과 그로쓰캐피털, 상장 메자닌, M&A까지 아우르는 투자 전문성을 다진 셈이다.
이태우 대표는 “알케믹인베스트먼트에서는 자본시장에서 갈고 닦은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차별화된 투자 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그간 시너지포인트를 우선시하고 재무안정성을 중요시해온 만큼, 여기에 집중해 M&A 수요가 큰 플레이어에게 포트폴리오를 연결하는 등 주도적인 엑시트 전략을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례적인 펀드 규모…“성장 이끌 것”
펀드 규모 측면에서도 알케믹인베스트먼트는 신생 운용사답지 않은 행보를 걷고 있다. 현재 300억원 규모의 1호 펀드 운용 계획을 갖고 출자자를 모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투자의 핵심 트렌드인 웹(Web) 3.0을 눈여겨보고 있다. 웹 2.0은 데이터의 소유자나 독점자 없이 누구나 손쉽게 데이터를 생산하고 인터넷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사용자 참여 중심의 인터넷 환경이다.
이에 반해 웹 3.0은 ‘탈중앙화’와 ‘개인의 콘텐츠 소유’를 주요 특징으로 하는 차세대 인터넷으로, 2.0 시대에는 사회적인 연결성을 중시했다면 3.0은 개인화, 지능화 등 내가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추출해 보여는 맞춤형 웹을 중시한다.
이태우 대표는 “과거에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트위터, 넷플릭스 등 웹 2.0산업에 놓인 기업에서 이용자 수 100만을 돌파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며 “하지만 웹 3.0을 열어젖힌 챗GPT가 이용자 수 100만을 돌파하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 5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만큼 웹 3.0에 대한 파급력이 크다는 의미”라며 “이에 알케믹인베스트먼트는 해당 생태계로 온보딩하기에 적합한 웹 2.5 영역의 기술 기업에 주로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출자자(LP)들은 미국과 싱가포르 등 해외 출신이 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태우 대표는 “한국의 성장 잠재력을 크게 평가하는 해외 LP가 늘고 있다”며 “미래 기술을 이끌 수준 높은 인재가 많고, 트렌드를 쫓는 속도와 관심도가 여타 지역에 비해 빠르고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알케믹인베스트먼트는 파트너십 차원에서도 해외 주요 기업 및 기관과 활발하게 논의 중”이라며 “투자 포트폴리오사들이 해외 진출을 꾀할 시 알케믹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진출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태우 대표에게 알케믹인베스트먼트의 비전 및 목표를 물었다. 이 대표는 “빠른 성장성과 높은 잠재력을 지닌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집행하며 산업 혁신 및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자산운용사 수준의 리스크관리와 스마트한 엑시트 플랜 등을 통해 LP 수익을 극대화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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