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품은 더현대 올해 ‘1조 클럽’ 간다…‘에·루·샤’ 모시기에 진심인 이유
더현대 서울에 연내로 루이비통 입점 예정
면세점업계도 명품 브랜드 유치 사활
“명품이 온라인 대항할 가장 큰 차별점”

에루샤 없이 9500억 매출…“올해 1조원 돌파 확실시”

더현대 서울은 세계 3대 명품이라 불리는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매장이 입점하지 않았음에도 MZ세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지난해 9500억원 매출을 올린 바 있다. 2021년 개점 후 1년 만의 성과였다. 신명품 브랜드와 다양한 팝업스토어 등을 입점시키며 젊은 ‘큰손’들을 모은 덕이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는 에·루·샤가 모두 입점해 있다. 무역점과 판교점에는 에르메스와 루이비통이 들어있다. 판교점은 지난 3월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총괄회장이 방문한 곳 중 하나이기도 하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판교점을 명품 특화 매장으로 만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브랜드 이름까진 밝힐 수 없지만 현재 다양한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더현대 서울 입점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9500원 매출을 올려 올해 10~11월쯤 연매출 1조원 돌파는 확실시됐다”며 “이는 백화점업계 최단기간 ‘1조 클럽’ 입성 기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면세점도 경쟁 치열…에르메스와 결별한 현백, 신세계는 루이비통 유치

현대백화점면세점은 2터미널 998㎡(약 300평) 규모의 DF5(부티크) 구역 사업권을 따냈다. 1터미널에는 루이비통·프라다·버버리·페라가모·보테가베네타 등이 자리할 예정이며 2터미널에선 티파니·셀린느·펜디 등 총 10개 이상의 글로별 명품 브랜드가 운영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이 DF7(패션·기타)에서 운영하는 샤넬 매장 운영은 그대로 유지된다.
신세계면세점은 2터미널 내 ‘듀플렉스 매장’에 루이비통을 유치한다. 듀플렉스는 인천공항공사가 선보이는 복층형 부티크 매장이다. 신세계면세점은 현재 4185㎡(약 1270평) 규모의 공간에서 까르띠에·디올·구찌·보테가 베네타·생로랑·티파니·불가리 등 총 22개 매장을 열었다. 향후 단계적 리뉴얼을 거쳐 인천공항 1·2터미널 내 9907㎡(약 3000평) 규모에서 29개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은 DF3(패션·액세서리·부티크) 구역 특허권 획득에 따라 기존에 신세계에서 운영하던 1터미널 에르메스, 2터미널 샤넬 매장을 유치했다. 신라면세점은 인천공항 1·2터미널에 8907㎡(약 2700평) 규모의 매장을 꾸리고 총 400여개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한국인 명품 구입액 20조원…“명품·MZ콘텐츠 투 트랙 전략”

실제로 한국은 지난해 세계에서 1인당 명품 소비를 가장 많이 한 나라로 조사됐다. 글로벌 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지난해 명품 구입액은 168억 달러(약 20조9000억원)로, 1인당 325달러(약 40만원)을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미국과 중국인의 경우 한 해 평균 1인당 명품 구매 금액은 각각 280달러(약 35만원)와 55달러(약 7만원)였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명품 소비 성장세가 코로나19 때는 두 자릿수였다면 지금은 한 자릿수로 떨어졌으나 여전히 백화점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백화점 간 경쟁은 물론 최근엔 온라인과 차별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 바로 명품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에는 백화점들이 명품 브랜드와 함께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영앤리치’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콘텐츠, 이렇게 투트랙으로 가고 있다”며 “다만 명품 브랜드 유치의 경우 컨택은 쉽지만 글로벌 브랜드가 원하는 조건이나 콘셉트 등이 다 달라 입점 협의에 시간이 소요돼 까다로운 부분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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