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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물류플랫폼 굿스플로 인수…완전 자회사 편입 예정

최대주주 보유한 지분 44% 인수
나머지 15% 지분도 추가 취득 계획
도심형 물류센터 사업 확장 힘 실릴 듯

SK에너지가 물류 플랫폼 기업 굿스플로의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 [사진 SK에너지]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SK에너지가 물류 플랫폼 기업 굿스플로의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 지난 2020년 SK에너지가 굿스플로 2대 주주에 오른 지 3년여 만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최근 굿스플로의 최대주주 정태진 대표의 보유지분 44%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해당 지분 인수 가격은 250억~3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SK에너지는 한유에너지(6.65%), 삼화석유(3.86%) 등이 보유한 지분 15%를 추가로 취득해 굿스플로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굿스플로는 대한통운 출신 정태진 대표가 지난 1999년 설립한 물류 플랫폼 기업이다. 배송정보 솔루션, 풀필먼트 솔루션 등을 주요 서비스로 제공하는데, 현재 온라인 물류 솔루션 제공 업체 중 1위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매출 220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SK에너지는 지난 2020년 공유택배 플랫폼 줌마를 굿스플로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굿스플로 지분 41%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오른 바 있다. SK에너지는 2018년 줌마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투자를 단행했는데, 이를 통해 굿스플로 지분 확보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분 투자 이후 SK에너지는 굿스플로와 꾸준히 협업을 늘려 왔다. 지난 3월엔 굿스플로를 통해 네이버 및 한진택배와 협업해 배송비 부담을 낮춘 ‘더 착한택배’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SK에너지는 굿스플로를 활용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SME를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를 적용했다. 

이번 지분 인수로 SK에너지는 주유소를 물류센터로 활용하는 도심형 물류센터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에너지는 올해 경기 시흥시 SK시화산업주유소를 당일 배송이 가능한 도심형 물류시설을 갖춘 옥내 주유소로 바꾸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SK시화산업주유소를 시작으로 다른 SK주유소 부지로 비슷한 시설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주유소를 활용한 친환경 도심 물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 일상 속 주유소의 새로운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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