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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당국,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 진상조사...“악성민원 의혹 등 철저히 확인”

교육청 등과 합동조사단 운영...24~27일 집중 조사

서이초 교사 합동분향소에 헌화하는 추모객.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교육당국이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에 나선다. 합동조사단을 파견해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 등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계획이다.

22일 교육부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과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은 합동조사단을 꾸려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에 대한 진산 규명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경찰 조사와 별개로 진행되는 것이다.

지난 18일 서이초 1학년 담임 A씨가 교실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 사망했다. 1998년생인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이 학교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A씨가 담당 학급 학교 폭력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가해 및 피해 학생의 학부모들로부터 수차례 항의성 민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교육부는 5명 내외의 조사단을 꾸린 뒤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집중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해당 학교에 직접 방문해 교장, 교감, 동료들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A씨가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권 확립, 교원의 정당한 교육 활동 보호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해 A씨가 제자에게 작성한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해당 편지에는 “늘 대견스럽다” 등 A씨가 제자를 아끼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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