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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연체율, 내년 6월 이후로 하향 안정화 예상"[컨콜]

2분기 말 연체율 0.52%, 전분기 대비 0.06%p↓
"올해 하반기 상승 후 내년 6~7월 하락할 것"

카카오뱅크 본점 [사진 카카오뱅크]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카카오뱅크(323410)가 올해 하반기에 연체율이 더 상승한 뒤 내년 6~7월부터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는 2일 상반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5월 말까지 나온 시장 전체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0.75%로 카카오뱅크는 0.71%를 기록했다"며 "중저신용자대출 비중이 27%를 넘는 상황을 고려하면 건전성 관리가 잘 이뤄졌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용대출 연체율이 시장 금리와 경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고 봤을 때 하반기에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연체율은 빠르면 내년 상반기나 6~7월에 안정적인 방향으로 선화할 것이라는 게 내부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제공 카카오뱅크]
김 최고운영책임자는 충당금과 관련해서 "상반기에 130억~140억원의 충당금을 쌓으면서 보수적으로 적립해왔다"며 "하반기의 경우 리스크 측정 요소가 감독기관을 중심으로 어떻게 논의되느냐에 따라 충당금 추가 적립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대손충당금 잔액은 2분기 말에 3264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46억원 증가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분기 말에 229%를 기록했다. 

아울러 2분기 말 연체율은 0.52%로 전분기 대비 0.06%p 낮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2%로 같은 기간보다 0.01%p 떨어져 시장의 우려와 반대로 건전성 지표가 개선됐다.

한편 이날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순이익이 18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5%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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