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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마운틴뷰 캠퍼스 내 호텔 할인 행사 열었는데…그 이유가

하루 이용료 99달러…”일과 삶의 균형 방해할 수 있어”
구글 “한 시간 추가 수면 즐길 수 있어” 홍보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의 구글 본사.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구글이 본사 캠퍼스 내 호텔을 1박에 99달러(약 13만원)에 판매하는 호텔 할인 행사를 열었다. 구글 직원들의 사무실 근무를 독려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은 “구글이 최근 직원들에게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 캠퍼스 내 호텔을 1박에 99달러에 판매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행사는 ‘여름 특별 행사’(Summer Special)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다. 

구글은 이 이벤트에 대해 “하이브리드 근무 전환을 더 쉽게 할 것”이라며 “아침에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는 것을 상상해 보라. 한 시간의 추가적인 수면을 즐길 수 있다”고 홍보했다. 호텔이 사무실 바로 옆이기 때문에 한 시간 이상이 걸리는 출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을 내세운 것이다. 구글 본사 캠퍼스 내에 있는 호텔은 4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알려져 있다. 

구성원들의 반응은 그리 좋지 않다. 심지어 1박에 99달러가 비싸다는 반응과 “일가 삶의 균형을방해할 수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반해 “한 달에 3000달러에 무제한 식사와 공과금, 청소 등이 포함됐다면 저렴한 것이다. 이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찬성 의견도 있다. 

이 행사에 대해 구글 구성원들은 사무실 근무 독려를 위해 여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구글은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서 지난해부터 재택근무 대신 주 3일 출근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참여율이 높지 않다고 알려졌다. 이에 구글은 지난 6월부터 출근 카드를 점검해 이를 성과에 반영하는 등의 보완책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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