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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차, 제네시스 신형 G80 연말부터 본격 양산

12월부터 울산공장서 양산 진행될 예정
연말 국내 출시돼 이듬해부터 인도될 듯

제네시스 G80 부분변경 모델이 오는 12월부터 본격 양산된다. [사진 제네시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브랜드 준대형 세단 G80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한다. 생산 시점을 감안하면 고객 인도는 내년 초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2월 울산 5공장에서 제네시스 G80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의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G80는 스포츠 세단 G70와 대형 세단 G90 사이에 위치하는 준대형급 세단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1세대 모델(BH, 2008년)과 2세대 모델(DH, 2013년)을 계승해 2016년 2세대 부분변경 모델부터 G80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

현재 국내 판매 중인 제네시스 G80는 2020년 국내 출시된 3세대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다. 해당 모델은 올해 말까지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차 울산공장의 생산 계획 등을 고려하면 제네시스 G80 부분변경 모델은 연말 국내 공식 출시된 뒤 이듬해부터 고객들에게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G80 부분변경 모델에 대한 정보는 공식적으로 공개된 것이 아직 없다. 다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제조사가 시험용으로 운영하는 위장막 차량을 통해 새로운 변화들을 유추할 수 있다.

외관의 경우 헤드램프 형상이 기존보다 더 날렵해지며, 전면부 그릴도 기존 대비 촘촘해진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주춤한 제네시스 G80 효과 기대

상품성이 개선된 G80가 최근 내수에서 주춤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장 촉진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근 3년 간 내수 실적은 ▲2020년 10만8384대 ▲2021년 13만8756대 ▲2022년 13만5045대 등이다.

올해도 상황이 긍정적이지 않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올해 1~7월 누적 내수 판매 실적은 7만9694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7만7671대) 대비 2.6% 증가한 수치이지만, 하락세를 보인 작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회사 내부에서는 제네시스 G80 부분변경 모델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브랜드 라인업에서 가장 큰 볼륨을 차지하는 핵심 모델이기 때문이다. G80가 제네시스 내수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4만7154대, 지난해 기준) 정도다.

현대차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고금리, 고물가 분위기 속에 제네시스 생산라인 특근이 일부 취소되기도 했다”면서 “이런 이유 등으로 일부에서 우려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G80의 역할, 신차 효과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반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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