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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 투석 환자용 전문식단 출시…‘메디푸드 사업’ 강화 나선다

정기구독형 케어푸드 식단 ‘그리팅 신장질환식단’ 선봬
식약처 ‘투석환자용 신장질환자용 식품’ 기준 충족

현대그린푸드 그리팅 신장질환식단 제품 사진. [사진 현대그린푸드] 
[이코노미스트 김설아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투석환자들의 식사 관리를 위한 가정 간편식 형태의 정기 구독형 식단을 선보인다.

현대그린푸드는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의 정기 구독형 식단 신제품 ‘신장질환식단’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현대그린푸드는 당뇨식단과 암환자식단을 연이어 선보이며 메디푸드 사업을 본격화한 바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올들어 케어푸드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당뇨식단, 암환자식단, 신장질환식단을 합쳐 그리팅 ‘질환맞춤식단’ 카테고리를 별도 신설했으며, 출시 초기 36종이던 식단 수도 117종까지 3배 이상 확대했다.

‘그리팅 신장질환식단’은 혈액·복막 투석을 정기적으로 받는 말기 신장질환환자들을 위해 개발한 케어푸드 식단이다. 이 식단은 쌀밥과 함께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4종 이상의 반찬이나 볶음밥·솥밥 등 인(P) 함량이 낮은 백미를 활용한 메뉴 등 총 12종의 냉장·냉동형 식단을 구성했다.

그리팅 신장질환식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신장질환자용 식단형 식품’ 표준 기준에 맞춰 개발된 특수의료용도식품이다. ‘신장질환자용 식품’은 투석환자의 노폐물과 수분의 과다한 축적을 예방하기 위한 식사관리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투석환자 기준 단백질 유래 열량 12% 이상, 나트륨 650mg 이하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그리팅 신장질환식단은 영양가가 높은 동물성 식재료를 적극 사용해 평균 15% 이상의 단백질 유래 열량으로 설계됐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신장질환 환자들은 충분한 열량을 섭취하면서 염분·칼륨(K)·인(P) 등은 조절해 섭취해야는 등 일상에서 영양성분을 고려해 식사하기가 매우 까다롭다”이라며 “그리팅은 전문적인 영양설계와 최적의 조리법으로 식단 관리에 어려움이 없도록 다양한 메뉴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그리팅 신장질환식단은 그리팅 랩(Lab) 연구원들이 직접 개발한 구기자 간장소스, 보리고추장, 굴소스 등으로 염도를 조절해 평소 실장질환자가 먹기 어려운 찌개나 짜장 등이 추가됐다. 또한 시금치나 감자를 최적의 시간으로 조리해 칼륨 함량을 낮춰 신장질환자가 다양한 식재료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투석환자들을 위한 신장질환식단 외에 투석을 진행하지 않는 신장질환자를 위한 전문 식단도 연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박주연 현대그린푸드 그리팅사업담당(상무)은 “향후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물론 질환 예방을 위해 식단으로 건강 관리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건강식단도 선보일 계획”이라며 “식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그린푸드는 그리팅을 통해 전 세계 장수 인구가 많은 지역의 식사법을 연구한 ‘장수마을식단’, 지중해 식사법을 반영한 ‘칼로리 식단’, 단백질 섭취와 체력 증진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단백질 식단’, 개인의 건강관리 목적에 따라 선택 가능한 ‘챌린지 식단(뷰티핏·베지라이프·프로틴업)’ 등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케어푸드 식단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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