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 사업 넘어 친환경 기업 ‘변신’
[2023 100대 CEO] 14위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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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일본 오사키 전기, 뱅커스 트러스트 한국 지사, 미국 IBM, 쉐브론 등 글로벌 주요 기업에서 경험을 쌓았다. 국내 오너가(家) 자제 중에서는 드물게 10년 넘게 직장을 다니다 GS칼텍스에 합류,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한 것이다. 지난해 정유 호황에 힘입어 GS칼텍스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으며, 정유 사업을 넘어 친환경 사업 강화를 꾀하고 있다.
재계 등에 따르면 허 사장은 최근 들어 국내외로 경영 보폭을 더욱 넓히고 있다. 2019년 GS칼텍스 사장에 올랐는데, 지난해 GS칼텍스 이사회 의장에 선임되며 사실상 GS칼텍스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을 맡는 등 국내 재계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재계 안팎에선 “지난해 허 사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은 이후 GS칼텍스의 친환경 사업 확장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실제 GS칼텍스는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등 미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딥 트랜스포메이션’(근원적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기존 사업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줄이고 저탄소 신사업을 확장하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에 집중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바이오디젤, 바이오 선박유, 바이오 항공유, 바이오 케미컬 등 바이오 사업 전반에 대한 가치사슬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GS칼텍스는 바이오 사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감행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7월 LG화학과 화이트 바이오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실증 플랜트를 착공했다. 올해 4월에는 HMM과 바이오 선박유
사업 분야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6월에는 대한항공과 탄소 저감을 위한 바이오 항공유 실증 추진 협약을, 로레알과 바이오 기반 화장품 원료 개발 및 공급에 대한 협약을 각각 맺었다.
GS칼텍스 안팎에선 “허 사장이 오너가 경영인임에도 격의 없이 임직원과 소통하고 있다”는 얘기가 많다. 지난 7월에는 일상 속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 운동인 ‘1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1회용품 제로 챌린지는 지난 2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시작한 릴레이 챌린지로, 일상 속 일회용품 사용은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은 늘리자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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