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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구광모, 내달 인도네시아行…전기차·배터리 동맹 강화

尹 대통령과 ‘한-인니 비즈니스포럼’ 참석
양국 경제인 40명 참석…배터리 협력 논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부터),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5월 17일 도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자은 LS(006260)그룹 회장이 다음달 초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방문에 맞춰 인도네시아를 찾는다. 

31일 대통령실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과 구 회장 등은 오는 9월 7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다. 이날 행사에는 양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인도네시아, 인도 순방의 경제 분야 키워드는 수출시장 확대와 첨단산업 공급망 다변화, 디지털 리더십 강화 등 3가지”라며 “다수의 양자 회담을 통해 원전, 방산, 인프라 등 우리의 유망 수출 산업을 적극 홍보하고 국가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우리 기업들의 진출 애로 사항을 집중적으로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국 경제인들은 인도네시아 전기차·배터리 산업 생태계 조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니켈 등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배터리 핵심 광물의 공급망 강화 등을 위해 투자 확대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현대차와 LG는 이미 인도네시아에서 대규모 생산시설을 확보한 상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3월 인도네시아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 77만7000㎡ 규모 부지에 생산공장을 지었다. 

또 현대차그룹은 LG(003550)에너지솔루셔과 함께 2021년부터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 33만㎡ 규모 부지에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짓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배터리셀 양산이 목표다. 

LG전자 역시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를 아시아권 거점 생산지로 이용하고 있다. 자카르타 서부 찌삐뚱 공장에서 TV, 모니터, 사이니지 등을, 자카르타 북서쪽 땅그랑 지역에선 냉장고를 생산 중이다. 

한편 이번 순방은 공식 경제사절단은 없지만 인도네시아와 인도에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열리는 만큼 현지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들이 참석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번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기업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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