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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글로벌 진출 가속화로 재무부담 확대…선택과 집중 필요”

한국신용평가 그룹분석 웹캐스트
CJ그룹, 식품·바이오·콘텐츠 등 대규모 투자
“그룹 전반 차입 부담 지속될 것”

CJ그룹 본사. [사진 CJ]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6일 ‘KIS 그룹분석 웹캐스트’를 열고 CJ그룹에 대해 “투자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자산 매각 등을 통한 재무 통제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구정원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선임연구원은 “바이오·미디어 부문 실적 저하로 CJ그룹의 이익창출력이 약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 연구원은 “식품, 생명공학 부문은 바이오 및 축산 부문 업황이 악화됐고 전년 대비 낮은 시세 감안 시 연간 실적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부문은 광고 경기 둔화, 커머스 비용 증대, 콘텐츠 제작비 부담 확대로 올해 상반기 적자 전환 이후 수익성 회복 속도가 더딜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난 2021년 이후 주력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CJ그룹의 재무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CJ그룹의 합산 순차입금은 지난 2018년 10조원 수준에서 올해 3월 말 11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식품·바이오·콘텐츠 등 주력 사업 영역에서 모두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 연구원은 “식품·바이오, 콘텐츠, 플랫폼 등 주력 사업에 대한 지속적 투자로 그룹 전반의 차입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며 “영업창출력의 회복과 대체자금조달력을 통한 자금소요 대응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최근 불안정한 재무구조와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CJ ENM에 대해선 면밀한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CJ ENM의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지난 2021년 말 7000억원이었으나 올해 2분기 2조7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구 연구원은 “티빙 가입자 수 확대 및 제작비 효율화 등을 통한 적자 폭 축소 수준, 피프스 시즌 콘텐츠 납품 정상화와 이에 따른 영업실적 추이 등을 점검할 예정”이라며 “비영업용 자산 활용, 투자 부담 완화 등을 통한 차입규모 감축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 CGV에 대해선 “아직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실적을 온전히 회복하지는 못한 상황”이라며 “영화 상영업의 실적 회복 추이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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