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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화학사업 실적 회복 속도 더딜 것…리스크 대응력 필요”

한국신용평가 그룹분석 웹캐스트
그룹 주력 ‘롯데케미칼’ 영업 여건 상 실적 회복 제한적
롯데캐피탈·롯데렌탈·롯데오토리스 등 금융 부문 ‘안정적’

사진은 롯데타워 전경. [사진 롯데]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6일 ‘KIS 그룹분석 웹캐스트’를 열고 롯데그룹에 대해 “저점을 통과하고 있지만 실적 회복은 더딜 것”이라며 “리스크 대응력이 더욱 요구되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서민호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수석 연구원은 “롯데그룹은 화학사업 실적회복 지연으로 계열의 이익창출력은 저조한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그룹 내 이익기여도가 높은 화학부문 실적 부진으로 인해 그룹 전반의 수익성이 저하됐다”며 “화학부문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하락으로 지난해 롯데그룹의 이익창출력이 저하됐다”고 말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비금융부문 합산 영업이익율은 지난 2019년 4.9%에서 지난 2022년 1.5%까지 하락했다. 

한신평은 최근 롯데그룹의 재무부담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영업현금창출력 약화, 투자 확대 및 비경상적인 자금소요로 인해 재무부담이 확대됐다”며 “주력부문의 실적 저하로 그룹의 현금창출력이 약화됐고 지분 및 설비투자(CAPEX), 건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 매입 등 큰 폭의 자금 소요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롯데캐피탈, 롯데렌탈, 롯데오토리스 등 롯데그룹의 금융 사업 부문은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롯데그룹의 금융 사업 포트폴리오는 과거 대비 위축됐지만 현재 사업기반은 대체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롯데케미칼 등 화학사업 부문에 대해선 실적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했다. 관광·레저와 유통부문 실적 개선 추이 등을 감안할 때 2023년 롯데그룹의 이익창출력이 소폭 반등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그룹 주력인 화학부문 영업여건 상 실적 회복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이어 롯데그룹의 재무부담 확대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현금창출력 저하, 주요 제품 글로벌 수급여건 대응 및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한 투자부담 등으로 인해 재무부담 확대가 예상된다”며 “건설의 PF 우발채무 관련 불확실성도 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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