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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금주의 CEO]

국내외서 한화오션 기술 영업 ‘동분서주’

불확실성의 시대입니다. 기업의 생존은 선택과 집중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CEO(최고경영자)의 역량이 기업의 희비와 직결되는 이유입니다. CEO의 결정은 기업을 살리는 약이 될 수도 기업을 죽이는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 주간 국내 CEO들의 선택을 들여다보고, 이목이 집중된 CEO를 소개합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5일(현지시간)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한화 전시장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에게 한화 기술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한화오션]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조선 사업 재건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경영인이 있습니다. 그간 태양광과 항공우주, 방산 등의 사업을 진두지휘해왔는데요. 이들 사업에 더해 조선 사업에도 공을 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올해 한화그룹 일원으로 새롭게 출범한 한화오션 경영 정상화를 약속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화오션 기술력을 적극 알리고 있어 주목받고 있죠.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주인공입니다. 

재계 등에 따르면 김동관 부회장은 5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내 한화 전시장을 찾은 두다 폴란드 대통령에게 한화 기술력 등을 설명한 것이죠. 당시 김 부회장은 두다 대통령에게 육해공을 아우르는 한화의 첨단 기술력과 폴란드에 특화된 맞춤형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고 합니다. 

특히 한화오션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한화오션의 3000톤급 잠수함인 ‘장보고-III 배치(Batch)-II’의 우수한 잠항 능력과 다목적 수직 발사관 등을 강조했습니다. 현지 조선소 활용 등의 협력 체계 구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고 하네요. 김 부회장은 “한화의 육해공 방산 토털 솔루션이 양국의 우호 증진과 기술 협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또한 7일(현지시간)에는 싱가포르를 찾았습니다. 국내 조선사들이 매년 참가해온 가스 관련 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 ‘가스텍 2023’을 방문하기 위함이죠. 김 부회장은 올해 가스텍에서 에너지 기업 경영진과 만나 한화의 친환경 에너지 기술뿐만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 운반선 건조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했습니다. 가스텍 2023에서 처음 공개된 차세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을 둘러보고 “미래 해양 시장을 선도하는 솔루션 마련에 지속 투자해 나가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를 두고 재계에선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경영 정상화를 위해 국내외에서 적극적으로 기술력을 알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실제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이 출범 후 처음으로 참가한 제13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깜짝 등장했습니다. 지난 6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한 이후 부산으로 향해 MADEX에 꾸려진 한화오션 부스를 방문한 겁니다. 

김 부회장은 MADEX에 참석한 사실상 유일한 오너가 경영인이라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당시에도 한화오션 기술력을 강조했는데, 이번엔 폴란드에서 잠수함 영업을, 싱가포르에서 친환경 선박 관련 영업에 나선 겁니다. 재계에선 “한화오션 기타 비상무이사로 합류하면서 경영 정상화를 약속한 김동관 부회장이 국내외에서 한화오션 재건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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