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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에 10兆 몰려…일반공모 ‘흥행’

미래 에너지 영역 투자 및 재무구조 개선에 투입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사진 SK이노베이션]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에 나선 SK이노베이션의 공모 청약에 약 10조원의 뭉칫돈이 증거금으로 들어왔다.

SK이노베이션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141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청약에 9조5584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들어왔다고 15일 공시했다. 청약 경쟁률은 67.77대 1이며 이번 공모는 실권주 101만336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1∼12일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청약에서 모집 주식수 819만주 중 초과청약 29만5806주를 포함한 717만9664주 청약을 받아 87.66%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신주 1주당 발행가액이 13만9600원인 점을 고려하면 우리사주와 구주주를 대상으로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한 셈이다.

SK이노베이션은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에서 1410억원을 추가 조달해 이번 유상증자로 총 1조1400억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중 8277억원을 미래 에너지 영역 투자와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개발(R&D) 기반 조성, 나머지 자금은 재무구조 개선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소형모듈원전(SMR) 전문기업 테라파워 및 폐기물 가스화 전문업체 펄크럼 바이오에너지 등에 투자를 진행해왔다. 이외에도 R&D 인프라 조성의 경우 배터리 및 신규 사업 강화를 위한 캠퍼스 조성을 경기 부천시에 계획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SK이노베이션 신주는 오는 10월 5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당초 10월 4일 상장 예정이었으나,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증권시장이 휴장하면서 하루 늦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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