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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가장 싸다”…8월 휘발윳값 전달보다 8.3% 급등

같은 기간 주유 매출도 10.4% 급증
숙박·문화 매출 각각 15.0·15.2% ↑

지난 17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앞에 휘발유 가격이 게시돼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천770.19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지난달 국내 평균 유가는 연초 대비 10%(153원) 상승한 1716원을 기록했고, 지난 7월 대비로도 한 달 만에 8.3% 급등하는 등 고유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급등한 유가로 소비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주유소 방문 시 한 번에 가득 결제하려는 고객과 항공권을 미리 결제(선발권)하는 소비자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BC카드가 국내 주요 업종에서의 매출 증감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 8호를 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달 발생한 국내 주요 업종에서의 전체 매출은 전월 대비 2.0%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 매출 역시 2.1%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코로나19 유행 시점인 2020년 8월 대비 매출은 8.0% 증가했다.

먼저 전월 대비 매출이 상승한 업종은 주유, 문화, 숙박 등 3곳으로 확인됐다.

주유 매출 급증은 10개월 만에 90달러를 돌파한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 상승이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발생한 주유 매출은 전월 대비 10.4%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은 15.0% 감소했다.

BC카드는 “고유가가 지속됐지만 완만하게 상승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단기간 내 10% 가까이 급등하는 등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주유소 방문 시 한 번에 많이 주유하려는 고객 심리가 반영돼 매출이 단기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지난달에는 전기 거래량이 역대 여름철 중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여름철 내내 기록적인 무더위로 인해 매출이 급증한 업종들이 늘어난 셈이다.

지난달 숙박 매출은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또한 학기 시작 전 남은 방학을 즐기기 위해 영화관, 공연장을 찾는 고객 증가 등으로 인해 문화 매출이 전월 대비 15.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고유가, 무더위 등 사회·환경적인 이슈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업종에서의 매출은 전월 대비 대부분 하락했다.

아울러 리오프닝 후 첫 여름을 맞아 해외 결제액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확인됐다.

여름 휴가 기간(7~8월) 중 해외 가맹점에서 발생된 고객 매출이 올해 초 대비 꾸준하게 증가했다. 특히, 올해 8월 해외 가맹점에서 발생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다양한 요인들이 국내 소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제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정부 정책 및 지자체는 물론 다양한 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유의미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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