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몸집 줄이고 디지털 역량 키우고…돌파구 찾는 증권업계
증권사 지점 수 788곳…1년 전보다 47곳↓
인근 지점과 통폐합으로 효율성 높여
AI 상담 서비스 도입 등 디지털 역량 강화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채용도↑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오프라인 지점 수를 줄이고 디지털 서비스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디지털 금융 플랫폼 이용률이 늘어나는 환경에 발맞춰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모습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61개 증권사의 국내 지점 수는 788곳으로 지난해 1년 전(835곳)보다 47곳 감소했다. 올해 3월 말(798곳)과 비교하면 10곳이 줄었다.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1000개가 넘었던 증권사 지점이 빠르게 정리되고 있다.
1년 새 지점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증권사는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의 국내 지점은 지난해 2분기 44곳에서 올해 2분기 30곳으로 1년새 14곳 줄었다. 신한투자증권도 6곳 감소해 지점 74곳을 운영 중이다.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 교보증권은 모두 4곳씩 줄었다.
증권사들은 지점을 단순히 축소하기 보다 인근 지점과의 통폐합을 통해 효율성을 강화하는 추세다. 한국투자증권은 서초지점을 폐쇄하고 서초PB센터로 통합했고, KB증권은 광화문·종로·신설동 지점을 광화문금융센터로 통합해 이전 오픈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대전지점과 유성지점을 대전금융센터로 통합했다. 지난해 인천과 계양지점을 인천금융센터로, 제주와 서귀포 지점을 제주금융센터로 통합해 운영 중이다. 유진투자증권도 압구정과 역삼, 잠실, 강동, 대치지점을 챔피언스라운지금융센터로 합쳐서 운영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강남금융센터를 하나은행 강남역금융센터 지점이 있는 건물로 확장 이전했다. 증권과 은행 간 협업을 통해 자산관리 전문가들의 맞춤형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강남, 양재지점을 없애고 강남프리미어PB센터와 디지털PB센터를 새로 열었다.
한편 증권업계는 오프라인 지점 축소와 함께 디지털 서비스 강화에 힘쓰고 있다. 디지털 금융 플랫폼 이용률이 늘어나는 환경에 발맞춰 디지털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단 전략이다.
MTS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토스증권은 웹트레이딩서비스(WTS) 진출을 준비 중이다. 토스증권은 고객 친화적인 매매 서비스를 강화하는 WTS(웹트레이딩서비스)를 출시해 모바일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다양한 정보와 기능을 통해 고액자산가와 전문투자자까지 흡수하겠다는 계획이다.
KB증권은 AI 금융상담시스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NH투자증권도 지난 7월 AI를 활용한 GPT뉴스레터 서비스를 출시했고, SK증권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도입한 ‘인공지능 콘택트센터(AICC)를 오픈했다.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채용도 늘어나는 모양새다. 증권가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토큰증권(STO) 시장을 선점하고자 하는 증권사들 사이에서의 채용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영업 환경이 대면에서 비대면 환경으로 변화한 것이 업계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최근 증권가에선 디지털 서비스를 활용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사용 빈도가 줄어든 오프라인 지점을 정리하고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61개 증권사의 국내 지점 수는 788곳으로 지난해 1년 전(835곳)보다 47곳 감소했다. 올해 3월 말(798곳)과 비교하면 10곳이 줄었다.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1000개가 넘었던 증권사 지점이 빠르게 정리되고 있다.
1년 새 지점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증권사는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의 국내 지점은 지난해 2분기 44곳에서 올해 2분기 30곳으로 1년새 14곳 줄었다. 신한투자증권도 6곳 감소해 지점 74곳을 운영 중이다.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 교보증권은 모두 4곳씩 줄었다.
증권사들은 지점을 단순히 축소하기 보다 인근 지점과의 통폐합을 통해 효율성을 강화하는 추세다. 한국투자증권은 서초지점을 폐쇄하고 서초PB센터로 통합했고, KB증권은 광화문·종로·신설동 지점을 광화문금융센터로 통합해 이전 오픈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대전지점과 유성지점을 대전금융센터로 통합했다. 지난해 인천과 계양지점을 인천금융센터로, 제주와 서귀포 지점을 제주금융센터로 통합해 운영 중이다. 유진투자증권도 압구정과 역삼, 잠실, 강동, 대치지점을 챔피언스라운지금융센터로 합쳐서 운영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강남금융센터를 하나은행 강남역금융센터 지점이 있는 건물로 확장 이전했다. 증권과 은행 간 협업을 통해 자산관리 전문가들의 맞춤형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강남, 양재지점을 없애고 강남프리미어PB센터와 디지털PB센터를 새로 열었다.
한편 증권업계는 오프라인 지점 축소와 함께 디지털 서비스 강화에 힘쓰고 있다. 디지털 금융 플랫폼 이용률이 늘어나는 환경에 발맞춰 디지털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단 전략이다.
MTS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토스증권은 웹트레이딩서비스(WTS) 진출을 준비 중이다. 토스증권은 고객 친화적인 매매 서비스를 강화하는 WTS(웹트레이딩서비스)를 출시해 모바일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다양한 정보와 기능을 통해 고액자산가와 전문투자자까지 흡수하겠다는 계획이다.
KB증권은 AI 금융상담시스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NH투자증권도 지난 7월 AI를 활용한 GPT뉴스레터 서비스를 출시했고, SK증권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도입한 ‘인공지능 콘택트센터(AICC)를 오픈했다.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채용도 늘어나는 모양새다. 증권가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토큰증권(STO) 시장을 선점하고자 하는 증권사들 사이에서의 채용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영업 환경이 대면에서 비대면 환경으로 변화한 것이 업계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최근 증권가에선 디지털 서비스를 활용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사용 빈도가 줄어든 오프라인 지점을 정리하고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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