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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노, 美 FDA 인공지능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 인증

현지 법인 기반으로 영업·마케팅 본격화
“치매 조기 진단 시장 협력 확장 계획”

뷰노메드 딥브레인 운영 모습 [사진 뷰노]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뷰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공지능(AI)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브레인’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가 FDA의 인증을 받은 제품은 뷰노메드 딥브레인이 처음이다.

뷰노메드 딥브레인은 딥러닝을 활용해 뇌 MRI 영상을 분석하는 의료기기다. 뇌 영역을 100여 개 이상으로 나눈 뒤, 각 영역의 위축 정도를 정량화한 정보를 1분 내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이 환자가 알츠하이머성 치매나 혈관성 치매 등 주요 퇴행성 뇌 질환을 앓는지 진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선별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뷰노는 이번 FDA 인증을 통해 미국 법인을 기반으로 현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가 FDA 정식 승인을 받은 데 따라 AI 기반 뇌 MRI 정량화 기술이 필요한 기업과 협력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뷰노메드는 올해 7월 열린 알츠하이머병 분야의 세계 최대 규모 국제학회인 알츠하이머협회 국제 콘퍼런스(AAIC)에서 뷰노메드 딥브레인이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전 단계인 주관적 인지저하(SCD) 환자의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회사 측은 “해당 연구 결과는 뷰노메드 딥브레인이 뇌 MRI를 기반으로 경도인지장애나, 초기 치매보다 더 앞 단계에서 치매로 발전할 수 있는 환자를 미리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뇌 MRI는 알츠하이머병 진단 기준인 아밀로이드 양성 여부를 볼 때 쓰는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검사보다 비용도 낮고 접근성도 높다고 했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뷰노메드 딥브레인은 여러 국제학회와 학술지를 통해 유효성을 입증한 AI 의료기기”라며 “차세대 치매 치료제가 개발돼 치매 조기 진단의 수요가 높아져 뷰노메드 딥브레인이 미국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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