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2.4조 달성한 삼성전자…9만전자로 올라설까 [주식공부방]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 2조4000억원 잠정집계
증권가,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에 주가 개선 전망
"4분기 반도체 부문 적자 축소…영업이익 개선 예상"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은 “경기 불황과 주가 폭락에도 웃으면서 주식을 살 수 있어야 진정한 투자자”라며 “불황과 폭락은 곧 투자 기회를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투자의 기회를 잡기 위해선 시장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코노미스트 ‘주식공부방’이 투자의 시작을 준비 중인 독자 여러분께 주식 기본 용어와 최신 시장 이슈에 대해 조금 더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 삼성전자가 조단위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증권가에선 4분기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가 증권가에서 제시하고 있는 9만전자에 도달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입니다. 오늘은 증권가에서 바라보는 삼성전자의 주가 전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삼성전자는 1.31%(900원) 내린 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 전날인 10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10월 10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0.61%(400원) 오른 6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실적 발표 당일인 11일에는 2.71%(1800원) 오르며 종가 6만8200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최근 강세를 보였던 것은 11일 발표한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줄었는데요. 이는 증권가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로,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의 영업이익을 2조421억원으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턴어라운드가 본격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오를 수 있단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더 개선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원 선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9만2000원입니다. 다올투자증권은 기존 9만 원에서 9만1000원으로 올려잡았고, 한국투자증권은 9만4000원을 유지했습니다.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SK증권은 10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책정했습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감산 효과로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하고,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서 분기별 수익성은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부진했던 HBM도 4분기에는 가시권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고, 디스플레이는 신제품 효과가 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AI 서버향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고객사 위주 재고 재축적 수요가 감지되고 있다”며 “강도 톺은 감산 속 메모리 재고가 낮아진 모바일 고객사들이 공급사의 판가 인상을 일부 수용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4분기 반도체 실적 개선이 돋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분기 메모리 출하량에 아쉬움이 남지만, 환율이 우호적으로 유지돼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사업부별 추정치를 보면 반도체는 3조40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라며 “4분기 실적은 반도체 부문의 적자 축소에 기반해 전사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된다. 메모리 업황이 상향 반전하면서 다음 해 가파른 판가 상승을 동반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 삼성전자가 조단위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증권가에선 4분기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가 증권가에서 제시하고 있는 9만전자에 도달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입니다. 오늘은 증권가에서 바라보는 삼성전자의 주가 전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삼성전자는 1.31%(900원) 내린 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 전날인 10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10월 10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0.61%(400원) 오른 6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실적 발표 당일인 11일에는 2.71%(1800원) 오르며 종가 6만8200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최근 강세를 보였던 것은 11일 발표한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줄었는데요. 이는 증권가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로,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의 영업이익을 2조421억원으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턴어라운드가 본격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오를 수 있단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더 개선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원 선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9만2000원입니다. 다올투자증권은 기존 9만 원에서 9만1000원으로 올려잡았고, 한국투자증권은 9만4000원을 유지했습니다.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SK증권은 10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책정했습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감산 효과로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하고,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서 분기별 수익성은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부진했던 HBM도 4분기에는 가시권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고, 디스플레이는 신제품 효과가 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AI 서버향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고객사 위주 재고 재축적 수요가 감지되고 있다”며 “강도 톺은 감산 속 메모리 재고가 낮아진 모바일 고객사들이 공급사의 판가 인상을 일부 수용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4분기 반도체 실적 개선이 돋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분기 메모리 출하량에 아쉬움이 남지만, 환율이 우호적으로 유지돼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사업부별 추정치를 보면 반도체는 3조40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라며 “4분기 실적은 반도체 부문의 적자 축소에 기반해 전사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된다. 메모리 업황이 상향 반전하면서 다음 해 가파른 판가 상승을 동반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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