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영풍제지 하한가로 미수금 4943억원 발생…반대매매 예정”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 이후 미수금 급증
반대매매 5257억원 발생…금투협 통계이래 최다

키움증권은 “당사는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예정이며, 고객의 변제에 따라 최종 미수채권 금액은 감소될 수 있다”며 “손실과 관련한 확정사항이 있을 경우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금융협회에 따르면 영풍제지가 하한가로 급락한 18일 위탁매매 미수금 잔고는 76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후 19일 증권사에서 나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5257억원으로, 금투협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6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앞서 영풍제지는 18일 개장과 동시에 하한가로 직행했다. 올해 9배 넘게 폭등한 영풍제지가 급격한 주가 변동성을 보이면서 금융당국이 주가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며 18일 장 종료 이후부터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한국거래소는 영풍제지 및 모기업인 대양금속(009190) 등 두 종목에 대해 “신속한 거래 질서 정립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매매 거래 정지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의심되는 종목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혐의가 적발될 시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5829원에 출발한 영풍제지 주가는 지난 8월 5만원대까지 올랐다. 전날 거래정지 직전 주가는 3만3900원이다. 거래소는 영풍제지를 올해 7, 8월 두 차례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한편 영풍제지는 전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의 불공정거래 풍문 등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불공정거래 풍문 등에 대한 사실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현재까지 확인된 사항이 없다”고 답변했다.
영풍제지 관계자는 “사실과 다른 보도로 많은 주주 분들에게 우려를 끼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신속한 회사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테니 믿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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