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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이상 집에서 쉰 무직 청년 8만명…‘니트족’ 매년 늘었다

올해 5월 10명 중 4명, 3년 이상 미취업 상태로 집에서 쉬어

7월 3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 웹 3.0 페스티벌에서 해커톤(프로그래밍 경진대회) 참가자들이 웹3.0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 3년 이상 취업하지 않고 집에서 시간을 보낸 청년이 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청년층(15∼29세) 부가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종 학교를 졸업(수료·중퇴 포함)했으나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청년은 지난 5월 기준 21만8000명을 기록했다. 이들 가운데 ‘집 등에서 그냥 시간을 보냈다’고 답한 청년은 8만명으로 36.7%를 차지했다.

교육과 직업훈련을 받지 않은 무직자를 뜻하는 니트족의 비율은 미취업 기간별로 봤을 때 3년 이상일 때가 가장 높았다.

니트족 비율은 미취업 기간이 6개월 미만일 때 23.9%에서 6개월 이상∼1년 미만일 때 27.3%로 올라갔다. 1년 이상∼2년 미만 19.2%, 2년 이상∼3년 미만 21.1%로 줄어든 뒤 3년 이상일 때 36.7%로 상승했다.

구직활동과 직업 훈련, 취업시험 준비를 위해 도서관·학원을 다니는 등 취업을 위한 활동 비중을 보면 미취업 기간이 6개월 미만일 때 53.0%, 1∼2년 미만일 때 58.2% 등으로 50%대를 기록했다. 미취업 기간이 3년 이상이 되면 36.5%로 내려갔다.

3년 이상 미취업 청년 가운데 니트족 비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니트족 비율은 5월 기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이전인 2018년 24.0%에서 2019년 24.7%, 2020년 25.5%로 20%대를 유지한 뒤 2021년 34.7%, 지난해 37.4%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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