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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챗GPT로 고객경험 혁신한다

핀다 모델 학습에만 사용되는 ‘핀다 전용 챗GPT’ 도입
개인정보 마스킹 통해 보안 문제 해결…내부 상용화 마쳐

핀다 서희 CTO가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모스스튜디오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스타트업 서밋-젠AI 로드쇼'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오픈AI 서비스(Azure OpenAI Service)를 통해 고객 경험을 혁신한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핀다]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핀다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애저 오픈AI 서비스(Azure OpenAI Service)를 통해 고객 경험을 제고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핀다는 최근 핀다 전용 챗GPT인 ‘핀다GPT’를 도입했다. 핀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을 통해 핀다의 정보를 전체 모델 학습이 아닌 핀다 모델 학습에만 사용되도록 구성했고, 개인정보 마스킹을 통해 정보보안 문제를 해결하며 내부 상용화까지 모두 마쳤다.

핀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오픈AI 서비스로 구축한 핀다GPT를 통해 코드를 사용하지 않고 ‘핀다 지식센터’를 구축했다. ‘핀다 지식센터’는 매월 4~5만 건의 비정형화된 외부 고객의 소리(VOC)까지 수집하고 분석할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학습하고 축적된 질문에 필요한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생성한다.

또한 ‘핀다 지식센터’에 쌓인 고객 VOC와 응대 답변은 핀다GPT를 통해 코드 없이 요약·분류되고 이를 주요 키워드로 검색할 수 있는 대시보드도 함께 만들었다. 이로써 내부 유관 부서의 직원들이 고객들의 문의사항과 답변을 편하게 찾아볼 수 있고, 높은 수준의 고객 데이터도 전문가의 도움 없이 분석이 가능해졌다.

핀다는 향후 ‘핀다 지식센터’를 고도화해 제휴 금융사나 다른 핀테크사 등 외부 업체에 관련 툴을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으로 제공하여 추가적인 수익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금융서비스에 생성형 AI를 접목 ‘핀다 지식센터’ 사례는 지난달 26일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스타트업 서밋-전AI 로드쇼’에서도 성공적인 혁신을 거둔 대표 사례로 소개됐다.

이날 발표 연사로 참여한 서희 핀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존에는 고객 응대 콘텐츠를 개발하려면 고객 데이터를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일일이 가공하고 분석해야 했다”며 “불필요한 협업 비용을 줄이고 고객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렸다는 데서 그치지 않고 생성형 AI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활용해 사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계속해서 진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핀다는 AI를 주력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핀다는 대출 실행 과정에서 AI 알고리즘이 이상거래를 감지해 금융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고 예방하는 ‘AI-FDS’(Fraud Detection System·이상거래감지시스템) 모델 개발을 마쳤다.

여기에 지난해 7월 인수한 빅데이터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Openub)의 AI 매출 추정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대안신용평가모델(ACSS·Alternative Credit Scoring System)을 구축해 사업자대출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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