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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끈한 다리·텅빈 콧구멍’ 소환…지드래곤, ‘마약 증거인멸’ 위한 제모 아니다

변호인·일부 팬들, 온몸 제모설은 ‘명백한 허위 사실’
평소에도 제모…소변·모발 뿐 아니라 손톱·발톱도 제출

일부 팬들이 공개한 지드래곤의 평소 제모 증거들. [사진 엘르 화보, SBS 방송화면, MBC 방송화면 캡처] 
[이코노미스트 김설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경찰 조사를 앞두고 온몸을 제모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지드래곤의 변호인과 일부 팬들이 반박에 나섰다. 지드래곤이 평소에도 꾸준히 제모를 해왔기 때문에 증거인멸을 위해 전신 제모한 게 아니라는 게 이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지드래곤의 자문변호사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온몸을 제모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법원에서 소명부족으로 통신영장을 기각한 상황이고 모발 등에 대한 압수수색검증영장도 발부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 변호사는 이어 “지드래곤은 실체적 진실을 신속히 밝혀 의혹을 조속히 해소하는 것이 혼란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자진출석해서 소변과 모발 뿐만 아니라 손톱·발톱까지 임의제출하는 등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면서 “지드래곤은 감정을 하기 충분할 만큼 긴 모발을 유지하고 있었고 최근 1년5개월여 동안 염색과 탈색을 진행한 바 없다”고 부연했다. 

김 변호사는 또 “지드래곤은 경찰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원래 평소에도 제모를 했었다'며 밝힌 바 있고, 입건 보도된 이후로 제모를 전혀 하지 않았다”면서 “증거 인멸의 의사가 없었음을 분명히 했음에도, 경찰 측이 혐의를 속단하면서 마치 지드래곤이 범행을 감추기 위해 증거 인멸을 시도한 듯한 표현을 사용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6일 오후 인천 논현경찰서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지드래곤의 팬들 역시 김 변호사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드래곤은 증거인멸하려고 전신 제모한 게 아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작성자는 “지드래곤은 전부터 제모해 왔었다고 얘기했고, 올해 사진들이나 예전 사진들만 봐도 꾸준히 제모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그러면서 지드래곤이 겨드랑이털을 제모한 뒤 찍은 올해 엘르 7월호 커버를 비롯해 지드래곤이 반바지를 입고 매끈한 다리를 드러낸 모습, 2012년 3월 지드래곤이 출연한 SBS ‘정재형 이효리의 유앤아이’ 방송을 캡처한 이미지도 올렸다. 해당 캡처본에는 털 하나 없는 텅 빈 콧구멍이 담긴 지드래곤의 데뷔전 사진이 게재됐다. 당시 이를 두고 팬들 사이에선 지드래곤 코털 제모설이 돌기도 했다. 

작성자는 “진짜 증거인멸 하려고 했으면 자진출석이 아니라 소환 당하기 전에 제모했을 것”이라며 “손톱을 제출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최근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지드래곤을 형사 입건했다.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지난 10월31일 경찰에 자진출석 의사를 밝힌 뒤 이달 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해 경찰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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