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서버 엔진 ‘프라우드넷’이 지스타 현장 직접 찾은 이유는?[이코노 인터뷰]
프라우드넷 이동현 사업총괄 인터뷰
“네트워크 게임 서버에 대한 니즈가 있으나 해결책을 찾지 못한 개발사 만날 계획”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게임 서버 엔진 프라우드넷이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3’에 B2B 대상 부스를 열고, 게임 서버 엔진 ‘프라우드넷’ 홍보에 나섰다. 게임 서버 엔진 업체가 지스타에 부스를 연 이유는 무엇일까.
프라우드넷은 13년 이상 축적한 게임 서버 엔진 개발 및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게임개발사가 게임 개발에 필요로 하는 네트워크 서버 엔진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변화하는 개발사의 수요에 맞춰 신규 상품과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며 합리적인 가격 정책으로 시장 저변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P2P(Peer to Peer) 네트워크 게임 서버 엔진 분야에 대한 니즈가 있으나 해결책을 찾지 못한 게임 개발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코노미스트는 프라우드넷 이동현 사업총괄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Q.프라우드넷의 지스타 참가 목적은 무엇인가.
A. 지난 8월 부산에서 열린 BIC(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 참가 이후 부산 벡스코에 올해만 두 번째 방문이다. 프라우드넷이 13년 이상 서비스된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BIC 행사에서 인디개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지도 조사에서 참여자 절반 이상이 “프라우드넷을 처음 들어본다”는 대답이 나왔다. 게임산업의 세대 교체가 이뤄진 만큼 앞으로 우리가 더 바쁘게 움직여야겠구나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이에 게임 서버 엔진 ‘프라우드넷’을 홍보하기 위해 지스타 2023 B2B 전시관에 부스를 열고 참여를 결정했다. 게임 개발사 가운데 네트워크 게임 서버에 대한 니즈가 있으나 해결책을 찾지 못한 고객들을 만날 계획이다.
Q. 프라우드넷에 대해 소개하자면.
A. 프라우드넷은 MMO 게임에 최적화된 네트워크 서버 엔진이다. 특히 P2P 기능은 여러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프라우드넷은 올해 초 플레이댑이 인수한 후 게임 개발사들이 소규모 온라인 게임부터 대규모 멀티 플레이어 게임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개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Q. 프라우드넷의 장점은 무엇인가.
A. 프라우드넷은 게임 서버에 최적화된 P2P 네트워크 엔진으로서, 평균 90% 확률로 P2P 네트워크를 유지하며, 대규모 공성전에서 안정률 98%를 달성, 최대 6만명의 동시접속자수를 처리할 수 있다. 여기에 강력한 P2P 홀펀칭 기능으로 지연 시간 제로화에 가깝게 운영 중이며, 안정적인 모바일 네트워크 성능으로 와이파이와 셀룰러망 간 연결 전환을 지원한다.
Q. 프라우드넷을 사용하는 주요 게임들을 소개하자면.
A. 프라우드넷 엔진을 사용한 대표적인 게임 타이틀로는 넷마블의 ‘일곱개의 대죄’, ‘세븐나이츠’, ‘몬스터 길들이기’, ‘마블 퓨처 파이트’, ‘마구마구’ 등이 있으며 넥슨의 ‘마비노기 영웅전’,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캡콤의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도 프라우드넷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최신작으로는 플린트의 ‘별이되어라2’ 등을 꼽을 수 있다. MMORPG는 물론 FPS, 액션 게임, 레이싱 게임, 소셜 네트워킹 게임, 보드 게임 등 다양한 장르에 사용돼 왔다.
Q. 프라우드넷 사용시 개발 기간 단축 또는 인력 운용 등에 대한 장점이 있나.
A. 게임 개발자들이 MMO 게임이나 관련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선 네트워크 서버를 구축해야 한다. 하지만 구축 비용이나, 시간, 인력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안정성에 대한 리스크는 개발사가 오로지 책임져야 한다. 완성도 있는 콘텐츠를 개발했더라도 서비스 안정성에 대한 리스크 때문에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서버 엔진에 대한 검증된 기술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프라우드넷은 13년 이상 축적한 게임 서버 엔진 개발 및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개발 기간 단축, 안정적인 서버 운영을 지원한다. 실제로 미국,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전세계 19개국 200여개의 프로젝트에서 기술력과 서버 안정성을 검증했고, 미국 특허와 국내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아마존 웹 서비스로부터 AWS Qualified Software 배지를 획득했다. 게임 서버 엔진으로서 압도적인 네트워크 성능과, 서비스 우수성과 안정성 및 보안성 등을 골고루 인정받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Q. 시장 저변 확대 및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한 노력이 있다면.
A. “좋은데 너무 비싸다”, “대기업만 쓰는거 아닌가?” 개발자들 사이에서 프라우드넷에 대해 이런 인식이 강했다. 플레이댑에서 인수 후, 첫번째 목표는 기존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가격 세분화 정책으로 인디 게임사부터 대형게임사까지 폭넓게 사용되는 서버 네트워크 엔진사로서 자리매김 하는 것이다. 우선 개발 환경과 동시접속자수 50명 미만 게임에 대해선 무료 사용을 지원한다. 아울러 CCU (동시접속자수) 구간에 따라 가격을 세분화해 기존대비 50%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Q. 내년에는 어떤 부분을 중점으로 파트너사를 확대할 계획인가.
A. 우선 산학협력을 매우 중요한 축으로 생각하고 있다. 서버 개발이라는 큰 허들로 인해 주로 클라이언트 기반 싱글 게임 위주의 인디 게임만 개발하는 학생들에게 프라우드넷이라는 솔루션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온라인, MMO 장르 도전을 권장할 생각이다. 비용 부담 없이 프라우드넷을 사용해서 좋은 게임 콘텐츠를 만들어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Q. 플레이댑과의 시너지가 있다면, WEB3에 대한 진출계획이 있는지.
A. 최근 WEB3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게임업계 라고 해도 피해 갈 수 없는 메가 트렌드로 인지하고 있다. 알려진 바와 같이 프라우드넷은 WEB3 서비스에 특화된 플레이댑의 솔루션들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WEB3 기술이 준비돼 있고, 이들을 프라우드넷에 탑제해 MMO를 넘어 메타버스에 이르는 WEB3 게임시장으로의 진입에 편의성을 제공하고자 한다. 기존 WEB2 게임도 프라우드넷을 통해 쉽게 WEB3로의 전환 할 수 있을 걸로 기대한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