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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 피해자 보호 위한 지능형 CCTV…내년부터 학교·지하철에도 사용

지난해부터 KISA와 경찰청 스토킹 피해자 보호 위한 테스트 진행
“월평균 1건 정도의 스토킹 피해자 범죄 예방”

지능형 CCTV 시험·인증을 위해 실제와 유사한 상황으로 구축한 영상데이터. [사진 한국인터넷진흥원]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지난해부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경찰청과 협업해 스토킹 피해자 보호를 위한 지능형 CCTV 성능 개선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앞으로는 학교·지하철 안전을 위해 도입될 전망이다. 

지능형 CCTV는 사건·사고 가능성이 있는 CCTV 영상 속 행동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관제센터나 기관에 알려 신속한 대처를 가능하게 한다. 기존 스마트워치나 일반 CCTV는 스토킹 범죄가 발생한 후에야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는 한계점이 있는데, 지능형 CCTV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KISA는 지난해부터 경찰청과 함께 지능형 CCTV를 스토킹 피해자 보호를 위해 테스트를 했다. KISA와 경찰청이 공동 연구반을 구성했고, 영상 데이터를 구축하고 분석해 지능형 CCTV의 성능을 개선했다. 이를 신변보호자를 대상으로 설치 작업을 했다. 김선미 KISA 물리보안성능인증팀장은 “지능형 CCTV로 월평균 1건 정도의 범죄를 예방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경찰로부터 전해 들었다”며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ISA는 지능형 CCTV 성능시험·인증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 8월 ‘스토킹 예방’과 ‘무인매장 안전’을 시험 항목으로 신설했고, 내년에는 ‘스토킹 예방’ 분야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생활 안전’과 ‘도시철도 안전’도 지능형 CCTV 성능시험 항목으로 신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ISA는 교육부와 서울도시철도공사와 각각 협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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