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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 흥행에…이 종목도 ‘봄볕’ 든다

영화 개봉 이후 콘텐트리중앙 주가 10% ↑
색보정·음향작업 참여한 덱스터도 뒤늦게 수혜

지난 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관객들이 영화표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윤주 기자] 영화 ‘서울의 봄’이 누적 관객 수 500만명을 넘기며 극장가 순위 1위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가 수혜주로 꼽히는 콘텐트리중앙(036420), 덱스터(206560)의 주가도 관심을 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콘텐트리중앙은 전일 대비 2.42% 상승한 1만56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콘텐트리중앙은 ‘서울의 봄’ 배급사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콘텐트리중앙의 주가는 ‘서울의 봄’ 개봉일인 지난달 22일(1만4190원)과 비교하면 10.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 0.27%를 훌쩍 뛰어 넘는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8일까지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콘텐트리중앙은 개봉 초반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며 지난 1일 1만7800원을 찍었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보이다 이날 다시 소폭 반등했다. 

증권가의 눈높이도 높아졌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28일 콘텐트리중앙의 목표가를 1만6000원에서 2만500원으로 상향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할리우드 기대작이 부재한 가운데 콘텐트리중앙이 투자·배급한 ‘서울의 봄’이 3일 만에 관객수 150만명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 관객수(460만명)의 1분의 3을 채운 상황”이라며 “입소문 덕택에 흥행 장기화까지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 또한 콘텐트리중앙 종목을 추천했다. 하나증권은 “지난 22일 개봉한 ‘서울의 봄’과 4·4분기 개봉 예정인 ‘노량:죽음의 바다’로 극장 수요가 기대된다”며 “미국 작가조합의 파업 종료로 미국 제작사 정상화에 따른 실적 회복도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서울의 봄 수혜주로 덱스터가 언급된다. 덱스터는 영화 ‘서울의 봄’의 디지털 색보정 및 음향 작업에 참여한 회사다. 이날 덱스터 주가는 전일보다 0.12% 상승한 8220원에 마감했다. 

덱스터 주가는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7거래일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달 들어 뒤늦게 흥행 수혜를 반영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6거래일 동안 주가는 단 하루를 제외하고 상승 마감했다. 

한편 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2·12 군사반란의 긴박했던 9시간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김성수 감독이 연출하고 황정민과 정우성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개봉 4일째 100만명, 6일째 200만명, 10일째 300만명을 넘어서며 흥행 중이다. 개봉 12일만에 손익분기점인 460만명도 넘어섰고, 올해 두번째 천만 영화 타이틀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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