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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 블랙핑크와 재계약 체결에 주가도 ‘들썩’ [이코노 株인공]

6일 재계약 소식에 주가 25.63% 급등
“YG, 내년에도 성장 기조 이어갈 것”
“불확실성 해소…낙수효과 지속 전망”

매주 월요일 아침, 빠르게 변하는 주식 시장에서 주목할 종목을 짚어 드립니다. 한 주 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주식을 ‘이코노 주(株)인공’으로 선정합니다. 주가가 급등락했던 원인과 배경, 앞으로의 전망까지 집중 해부합니다. [편집자주]

걸그룹 블랙핑크. [사진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 지난주 걸그룹 블랙핑크와의 재계약 체결로 불확실성을 해소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YG엔터)의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렸다. 증권가에선 YG엔터가 성장 기조를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2월 4일~12월 8일) 코스피는 전주(2505.01) 보다 12.84포인트(0.51%) 상승한 2517.85로 마감했다. 한 주 동안 개인은 8314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82억원, 643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주(12월 11~15일) 코스피 지수는 2430~256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 국내 증시에서 주목할 만한 종목은 YG엔터다. 블랙핑크와 YG엔터의 재계약 성사 소식이 전해진 지날 6일 YG엔터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5.63%(1만2300원) 오른 60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6만19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YG엔터는 “블랙핑크와 신중한 논의 끝에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그룹 활동에 대한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블랙핑크는 YG의 지원 속에 신규 앨범을 발매하고 다시 초대형 월드투어에 나설 계획이다.

증권가에선 YG엔터가 블랙핑크와의 재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이에 따른 낙수효과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신증권은 YG엔터의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9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외에도▲다올투자증권 10만원 ▲하나증권 9만3000원 ▲키움증권 8만5000원 ▲대신증권 8만원 ▲한국투자증권 7만9000원 등의 목표주가가 제시됐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 그룹에 대한 재계약은 실정 추정치 상향 이상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한 완전체 활동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으며, 블랙핑크의 팬덤이 유지될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 베이비몬스터를 포함한 향후 데뷔할 신인까지도 낙수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멤버 개인 전속 계약은 여전히 협의 중이나 이는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돼 2인 이상의 재계약 발표 시 오히려 주가 상승 요소로 작용될 개연성이 높을 전망”이라며 “블랙핑크의 휴식기로 빠르면 내년 4분기부터 음반, 공연 순서로 재개될 전망. 이에 따라 그룹 재계약에 따른 매출 증가는 2025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랙핑크는 지난 7년간 그룹 활동으로 디지털 싱글 3개·미니 앨범 2개·정규 앨범 2개를 발매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아티스트 재계약 기간이 3년이라고 가정하면 디지털 싱글 1~2개, 미니 앨범 1개, 정규 앨범 1개까지는 발매 가능하다”며 “YG엔터는 블랙핑크와의 재계약으로 내년에도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2025년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영업이익을 각각 902억원, 1259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다음 투어가 이전 투어만큼의 수익을 벌 건 분명하나 2022년 4분기부터 2023년 3분기까지 66회 진행된 지난 투어 스케줄을 감안하면 내년 투어를 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번 블랙핑크의 재계약으로 향후 몇 년간 YG엔터의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긍정적인 환경이 마련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신규 지식 재산권(IP)인 베이비몬스터가 흥행 궤도에 오를 때까지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며 “YG엔터는 내년부터 베이비몬스터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일본 현지 아이돌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약점이었던 아티스트 부족이 점차 해소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임 연구원은 “그룹 베이비몬스터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다”며 “다만 구매력이 약한 동남아 중심의 해외 팬덤이 대부분이어서, 비슷한 구조의 팬덤을 보유한 블랙핑크가 160만장의 초동 판매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베이비몬스터의 데뷔 앨범 판매량은 40만장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2025년 큰 폭의 성장을 전망하는 이유는 블랙핑크 투어 재개 및 베이비몬스터 팬덤 성장 때문”이라며 “베이비스터는 데뷔곡 뮤직비디오 24시간 조회수 최고기록인 2250만을 달성하며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고 2024년 앨범 활동을 통해 팬덤을 형성하고 2025년 투어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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