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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환태평양 거점도시로 만들 것…바이오 산업 메카 되겠다”

[2023 강원특별자치도 기업 투자유치설명회]
김홍규 강릉시장·육동한 춘천시장·원강수 원주시장 환영사

김홍규 강릉시장이 1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강원특별자치도민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강원특별자치도 기업투자유치 설명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신인섭 기자]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 “올림픽 유치도 어려웠지만 열심히 해보니 세 번 끝에 성공했다. 어렵더라도 강릉을 환태평양 거점도시로 만들겠다. 부산-강릉, 목포-강릉, 수서-강릉 기찻길이 열린다. 강릉은 또 하나의 생산·물류 거점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

19일 김홍규 강릉 시장은 서울 강원특별자치도민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2023 강원특별자치도 기업 투자유치설명회’ 환영사를 통해 “강릉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강릉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는 아니다. 하지만 기업하기에 좋은 여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최근엔 기존 항만에 수출 기능을 붙였고, 새로운 항만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릉을 바이오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며 “첨단과학단지, 허브센터에 이어 연구개발(R&D)만 붙이면 완전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강릉시는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사업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김 시장은 “강릉은 내수시장을 노리는 기업에겐 불리한 게 맞다. 하지만 80억 인구를 상대로 한다면 강릉을 눈여겨 봐달라”며 “시간이 갈수록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육동한 춘천시장이 1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강원특별자치도민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강원특별자치도 기업투자유치 설명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신인섭 기자]


육동한 춘천 시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남춘천 110만평의 부지를 판교를 능가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단지를 확대하고 있다. 춘천은 앞으로 많은 기업의 역량을 담아낼 수 있는 좋은 그릇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강수 원주 시장은 “원주는 3년 이내에 GTX를 포함해 3개의 전철이 연결되면서 수도권화될 것이다. 조만간 취업 동방한계선은 원주로 설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시장은 “기업인들이 어떻게하면 신명나게 일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많은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원주시는 이달 강원도, 원주IDC, 라이크자산운용과 원주시청에서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이 1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강원특별자치도민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강원특별자치도 기업투자유치 설명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신인섭 기자]


이날 행사에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육동한 춘천시장, 원강수 원주시장, 김홍규 강릉시장, 여문원 미코세라믹스 대표이사, 김석순 비알팜 대표이사, 정도영 에이앤티파마 대표이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투자 협약식 ▲강원특별자치도 투자환경 및 투자지원제도 소개 ▲우수기업 사례 발표 ▲1:1 맞춤형 투자 상담 순으로 진행됐다. 

강원도는 투자 협약식에서 반도체 장비용 부품 전문기업 미코세라믹스, 의료기 및 화장품 생산기업 비알팜, 보톡스 제조기업인 에이엔티파마와 1137억 원 투자, 130명 신규 고용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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