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20대女 절반 다이어트…40대男 비만이어도 살 안 뺀다

질병청, 체중 감소 시도 보고서 발표
"지나친 체중 감량, 건강에 악영향"

우리나라 20대 여성은 6~7명 중 1명이 저체중 상태에도 절반 가량이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우리나라 20대 여성은 6~7명 중 1명이 저체중 상태에도 절반 가량이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은 전 연령대에서 비만이 늘고 있었고, 40대의 경우 체중을 줄이려는 노력도 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성인의 체질량 지수에 따른 체중 감소 시도’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20대 여성의 15.1%는 체질량 지수(BMI)가 18.5 미만인 저체중이었다. 그러나 2019~2021년 저체중인 20대 여성의 16.2%가 다이어트를 시도하고 있었다. 저체중인 20대 남성 중 살을 빼려는 비율은 1.8%에 그쳤다.

‘살쪘다’는 생각도 남녀가 달랐다. 20대 여성은 정상 체중인데도 비만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28.3%였고, 정상인데도 53.9%는 살을 빼려고 했다. 정상 체중인 20대 남성의 경우 6.9%만 자신을 비만으로 여겼고, 정상인데 다이어트를 시도한 비율도 15.8%에 그쳤다.

보고서는 “여성들은 마른 체형과 다이어트를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자신이 뚱뚱하다고 과대 인식하는 비율이 높다”고 했다.

남성 중에서도 40대는 갈수록 비만이 늘고 있지만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비율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40대 남성 중 BMI가 25 이상(비만)인 비율은 2013~2015년 42.2%에서 2019~2021년 51.1%로 증가했다. 40대 남성 절반 이상이 비만인 셈이다.

그러나 이들 중 체중을 줄이려고 노력한 비율은 2013~2015년 61.9%에서 2019~2021년 54.7%로 오히려 감소했다. 보고서는 “비만인 남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살을 빼려는 노력은 점점 안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주유소 기름값 내림세…휘발유 가격 7주 만에 내려

2정부, 법원에 '의대증원' 자료 49건 제출…내주 집행정지 결정

3홍천서 올해 첫 진드기 SFTS 사망자 발생

4비트코인, 전일 대비 3.2%↓…6만 달러 위태

5대주주 주식 양도차익, 1인당 평균 13억 넘어

6코로나19 수혜 기업, 엔데믹 탈출구 마련은 언제

7라인 사태에 네이버·라인 직원 동요…“일자리 잃나”

8코로나19 백신 개발 속속 중단…자금 확보도 난항

9“힐링 충전 ‘必 리필’…니도 가자, 필리핀 엘니도”

실시간 뉴스

1주유소 기름값 내림세…휘발유 가격 7주 만에 내려

2정부, 법원에 '의대증원' 자료 49건 제출…내주 집행정지 결정

3홍천서 올해 첫 진드기 SFTS 사망자 발생

4비트코인, 전일 대비 3.2%↓…6만 달러 위태

5대주주 주식 양도차익, 1인당 평균 13억 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