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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정기선 만났다...범 현대가 협업 기대감[여기는 CES]

약 8분간 HD현대 전시관 돌아본 정의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웨스트홀에 마련된 HD현대 전시관에서 만났다. 이들의 만남은 약 8분간 이어졌다. [사진 HD현대]
[라스베이거스(미국)=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에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만났다. 이번 만남이 범 현대가(家)의 협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의선 회장은 9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웨스트홀에 마련된 HD현대 전시관을 방문해 정기선 부회장과 만났다.

이들의 만남은 약 8분간 이어졌다. 정기선 부회장은 정의선 회장에게 HD현대 부스를 설명했다. 시연 중간에는 박수를 치며 주변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정의선 회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현장을 빠져나갔다.

HD현대 전시관은 300평 규모로 지난해(180평)보다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전시관 핵심 주제는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으로 정했다. 안전과 안보, 공급망 구축, 기후 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육상 혁신 비전이다. 이를 보여주기 위해 HD현대는 전시관에 무인 자율화 기술을 활용한 미래 건설 현장의 청사진을 구현했다.

전시 구역은 ▲퓨처 사이트(Future Xite) ▲트윈 사이트(Twin Xite) ▲제로 사이트(Zero Xite) 등 3가지 테마로 운영된다. 약 3000km 떨어진 애틀랜타의 휠로더를 원격 조종하는 전문가 시연이 진행된다. 관람객들은 직접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휠로더를 운전해 볼 수 있다.

가상현실(VR)트윈 체험 등을 통해 미래 건설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가로 18m, 세로 4.5m 규모의 LED 화면에는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술을 토대로 현장 정보를 분석해 최적의 작업 계획을 수립하고 장비 운용과 안전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무인 자율화 건설 현장이 펼쳐진다.

그 앞에는 4.5m 크기의 무인 굴착기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운전석이 없는 무인 굴착기는 광각 레이더센서와 스마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주변 장애물을 인식하고 스스로 안전하게 작업한다. 4개의 독립형 바퀴로 높은 언덕도 거뜬히 오를 수 있고 사고 위험이 있는 현장은 작업자를 분리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미래형 장비다.

HD현대는 도입기에 있는 무인 자율화 기술 등 미래 기술 영역에서 기회를 찾고 글로벌 시장에서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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