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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저당 디저트 각광…4년새 매출 1.5배 ↑

당, 칼로리 낮춘 간식 라인업 강화
헬시 플레저 유행 영향

모델이 GS25에서 스키니피그의 '저당 바닐라 큐키슈'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GS리테일]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편의점이 당과 칼로리를 낮춘 디저트 상품의 ‘테스트베드(Test-bed)’로 떠오르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지난 10일부터 유명 저당 아이스크림 브랜드 ‘스키니피그’의 신제품 ‘저당 바닐라 쿠키슈’의 업계 단독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신제품은 바삭한 쿠키슈와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을 조합해 한 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달콤함이 퍼지는 냉동 디저트 상품이다. 빵과 아이스크림의 구성이지만 칼로리는 150kcal, 당류는 4g으로 일반 아이스크림 대비 열량과 당을 대폭 낮췄다.
 
GS25에 따르면 이처럼 최근 몇 년 새 MZ세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당과 칼로리 등을 최소화한’ 디저트 전문 브랜드들의 GS25 단독 입점 및 선출시 사례가 늘고 있다. 전국 1만 7000여 개 거점을 바탕으로 신제품에 대한 상권 및 고객 성향 분석이 용이하고 트렌드에 민감한 업종으로 상품 회전이 빨라 제품 테스트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첫 시작은 지난 2019년 낮은 칼로리를 앞세운 글로벌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헤일로탑’이 한국 시장에 본격 론칭하면서 GS25를 오프라인 유통 업체 파트너로 낙점하면서다. 헤일로탑은 해당 상품이 GS25에서 인기를 끌자 유통망을 확대하고 국내 출시 제품 라인업도 늘리기도 했다.

GS25는 이후 ▲스키니피그 ▲그릭데이 ▲프롬잇 ▲랩노쉬 등을 차례로 입점시키며 당과 칼로리를 낮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상품 카테고리 역시 확대됐는데 아이스크림부터 단백질 간식, 스낵, 초콜릿, 젤리에 이르기까지 20여 종에 이르는 ‘저당’, ‘저열량', ‘제로슈가’ 등 디저트 및 간식 상품을 취급 중이다.

GS25가 지난해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당 상품 전체 매출은 2019년과 비교했을 때 4년 새 1.5배 이상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는 팬데믹 이후 헬시플레저 트렌드의 확산으로 디저트의 영양성분에 대한 고객 관심도가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GS25는 이 같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2024년에도 관련 브랜드와의 추가적인 협업을 지속하고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아이스크림의 경우 PB상품을 포함해 저당·비건 등 10여 종의 상품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주용 GS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많은 디저트 브랜드들이 GS25를 디저트 소비 트렌드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테스트베드로 삼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저당뿐만 아니라 여러 디저트 카테고리를 확대하여 디저트 시장의 허브로 자리잡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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