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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4의 스크린 ‘사이니지’ 시장 정조준…차세대 플랫폼 글로벌 출시

디지털 사이니지 통합 콘텐츠 운영 플랫폼 ‘삼성 VXT’ 출시
“클라우드 기반 운영 시스템 강점…콘텐츠 노출 더욱 쉽게”

삼성전자는 15일 차세대 디지털 사이니지 통합 콘텐츠 운영 플랫폼 ‘삼성 VXT’를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제공 삼성전자]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삼성전자가 ‘제4의 스크린’으로 불리는 사이니지 운영 플랫폼을 새로 내놨다. 사이니지는 TV·PC·모바일에 이은 디스플레이로, 공공장소나 상업 공간에 설치·운영된다. 기존 옥외 광고물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15일 차세대 디지털 사이니지 통합 콘텐츠 운영 플랫폼 ‘삼성 VXT’(Samsung Visual eXperience Transformation)를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삼성 VXT’는 기존 서버 기반의 디지털 사이니지의 운영·관리 소프트웨어인 매직인포(MagicINFO)를 고도화, 클라우드(Cloud Native) 기반으로 구현됐다는 특징이 있다. 회사 측은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매장 내 제품 홍보는 물론 할인 이벤트·광고 영상·환영 메시지 등 다양한 콘텐츠를 더욱 쉽고 간편하게 제작·관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삼성 VXT엔 ‘VXT 캔버스’ 기능이 탑재돼 있다. 제작 중인 콘텐츠를 실시간 확인으로 확인하고, 다양한 템플릿과 이미지를 활용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이나 무료 이미지 사이트 픽사베이(Pixabay) 등 외부 소스 업로드도 가능하다.

하드웨어 실시간 모니터링도 지원한다. 콘텐츠를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손쉽게 원격 관리할 수도 있는 기능이다. ▲콘텐츠 일정 관리 ▲이미지, 영상 등의 콘텐츠 재생 ▲제품 원격 제어 ▲제품 소비전력 확인을 통한 에너지 효율화 등이 가능한 고도화 기능도 지원한다.

관리 기능도 대거 탑재했다.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 ‘녹스’(KNOX) ▲사이니지 오용 방지를 위한 USB∙블루투스∙와이파이∙네트워크 등 잠금 기능 ▲기기 자동 점검∙고장 예측 알람 ▲24시간 글로벌 서비스 등을 지원해 편의성을 높였다.
삼성 VXT 캔버스 템플릿 활용 예시. [제공 삼성전자]

회사 측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사용자경험(UX)의 적용도 강점”이라며 “반응형 사용자환경(UI)으로 PC뿐 아니라 모바일 기기에서도 사용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 플랫폼은 스마트 LCD·LED 사이니지·더 월 등 기업향(B2B) 디스플레이 제품을 모두 지원한다.

다양한 파트너사들의 특화 솔루션도 대거 탑재했다. ▲세계적인 미술 작품과 명작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 ‘아트’(Art) ▲가격·메뉴·실시간 거래 정보 및 결제 시스템과 연동이 가능한 ‘링크 마이 포스’(Link My POS) ▲부동산과 자동차 매물 관리가 가능한 ‘엔진 리얼 에스테이트’(Ngine Real Estate)와 ‘엔진 리얼 오토모티브’(Ngine Real Automotive) 등을 제공한다. 다만 지원 서비스는 국가별로 다르다. 국내에선 ‘아트’와 ‘링크 마이 포스’만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삼성 VXT’에서 활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도구 및 개발문서(SDK·Software Development Kit) 등 개발 프레임워크(Framework)를 제공, 파트너사가 직접 참여하는 생태계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삼성 VXT’는 옴니채널 기반 정기 과금 정책의 서비스로 출시된다. 기존 B2B 판매 채널을 통해 오프라인 구매가 가능하다. 미국을 시작으로 온라인 판매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월 31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4’에 참가해 삼성 VXT의 글로벌 판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양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클라우드 기반에 다양한 편의성을 갖춘 '삼성 VXT'는 사이니지 솔루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 사용 편의성과 접근성을 지속해서 향상시켜 파트너 및 고객에게 훨씬 더 가치 있는 콘텐츠 운영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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