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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확장’ 오리온, 레고켐바이오 지분 인수에 52주 신저가 [증시이슈]

5500억 투자…레고켐 최대주주로
"실적 타격 및 시너지 효과 우려"
레고켐바이오, 장 초반 보합권 전환

오리온 본사 전경. [사진 오리온]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오리온(271560)이 제약사 레고켐바이오(141080)를 인수하며 바이오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리온은 13% 가량 급락 중인 반면, 레고켐바이오는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오전 9시 28분 기준 오리온 주가는 전일보다 13.66%(1만6000원) 내린 10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오리온은 10만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레고켐바이오는 전일 대비 200원(0.36%) 오른 5만4900원을 기록 중이다.

오리온은 전날 5500억원을 투자해 레고켐바이오의 지분 25%를 확보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인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구주 매입을 통해 이뤄진다. 인수 주체는 홍콩 소재 오리온 계열사인 팬오리온코퍼레이션(Pan Orion Corp.Limited)으로 중국 지역 7개 법인의 지주사다. 팬오리온은 오리온이 95.15%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다.

오리온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5만9000원에 796만3283주를 배정받고 구주는 레고켐바이오의 창업자 김용주 대표와 박세진 사장에게서 기준가 5만6186원에 140만주를 매입해 모두 936만3283주를 확보함으로써 전체 지분의 25% 이상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오리온이 향후 레고켐바이오 손익을 ‘연결 회계’로 처리할 경우 오리온 영업이익이 10% 이상 하향 조정되고 실적 가시성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제과 사업 회사의 바이오 사업 투자 확대로 인해 음식료업체가 보유한 실적 안정성 측면의 투자 포인트가 희석되고 이종사업 투자에 따른 시너지 효과에 대한 의문이 확대될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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