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ZY’ 효과 부진에도...JYP엔터, 글로벌 아이돌그룹 데뷔에 쏠린 눈 [이코노 株인공]
'ITZY' 컴백에도 JYP주가, 7%대 주르륵
상반기에만 美·日·中그룹 줄줄이 데뷔
국내선 1~2월 트와이스·엔믹스 컴백
공연 횟수·모객 수 증가…4Q 호실적 예고
매주 수요일 아침, 빠르게 변하는 주식 시장에서 주목할 종목을 짚어 드립니다. 한 주 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주식을 ‘이코노 주(株)인공’으로 선정합니다. 주가가 급등락했던 원인과 배경, 앞으로의 전망까지 집중 해부합니다. [편집자주]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올해 들어 #JYP엔터테인먼트가 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기존 아티스트 컴백 효과가 기대보다 크지 않아 전반적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상반기에만 미국 리퍼블릭레코드와 합작한 6인조 다국적 걸그룹 ‘비춰’(VCHA), 중국인 멤버로만 채운 5인조 보이그룹 ‘프로젝트C’, 일본 소니뮤직과 합작해 일본인 멤버로만 채운 7인조 보이그룹 ‘넥스지’, SBS 오디션 프로그램 ‘라우드’ 출신 보이그룹 ‘라우드’ 등을 선보인다. 여기에 기존 그룹 트와이스와 엔믹스의 컴백도 예고돼 있다. 증권가에선 향후 아티스트 라인업 다각화 효과로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6일 JYP엔터테인먼트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보다 7.87%(7000원) 하락한 8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표 걸그룹 ‘있지’(ITZY)의 컴백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터차트에 따르면 있지 새 앨범의 발매 첫주 초동 판매량은 31만8693장으로 82만장에 달했던 지난 앨범 초동 판매량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잇지의 컴백 효과가 예상보다 저조했지만 미국과 중국, 일본 등 글로벌 각국에서 아이돌 그룹의 데뷔 일정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오는 26일 ‘비춰’를 시작으로 ‘프로젝트C’, ‘넥스지’ 등이 순차적으로 데뷔할 예정이다.
실제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JYP의 지난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3459억원) 대비 약 2300억원 늘어난 5739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4년에는 전체 공연 횟수 및 모객수 증가도 예상되기 때문에 공연 부문은 매출 구성 항목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임 연구원은 “현지화 그룹, 국내에서 데뷔한 신인과 비교했을 때 로얄팬덤을 형성하기 어려운 구조로 보수적인 추정 적용이 가능하다”며 “다만 현지화 그룹은 케이팝 전반적인 인식 개선 및 해외팬덤 구매력 상승에 직접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컴백을 앞둔 아이돌 그룹들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해, 대부분 ‘기본 팬덤’을 깔고 있다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인 그룹을 만들기 전 오디션 프로그램을 거치면 데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육성 비용도 적게 들고, 기본 팬덤을 형성한 상태에서 데뷔할 수 있기 때문에 금방 BEP(손익분기점)를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여기에 JYP라는 소속사 팬덤까지 더하면 초대박까지는 (아직 데뷔 전이라) 몰라도 중상박 정도는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올해 들어 #JYP엔터테인먼트가 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기존 아티스트 컴백 효과가 기대보다 크지 않아 전반적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상반기에만 미국 리퍼블릭레코드와 합작한 6인조 다국적 걸그룹 ‘비춰’(VCHA), 중국인 멤버로만 채운 5인조 보이그룹 ‘프로젝트C’, 일본 소니뮤직과 합작해 일본인 멤버로만 채운 7인조 보이그룹 ‘넥스지’, SBS 오디션 프로그램 ‘라우드’ 출신 보이그룹 ‘라우드’ 등을 선보인다. 여기에 기존 그룹 트와이스와 엔믹스의 컴백도 예고돼 있다. 증권가에선 향후 아티스트 라인업 다각화 효과로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6일 JYP엔터테인먼트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보다 7.87%(7000원) 하락한 8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표 걸그룹 ‘있지’(ITZY)의 컴백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터차트에 따르면 있지 새 앨범의 발매 첫주 초동 판매량은 31만8693장으로 82만장에 달했던 지난 앨범 초동 판매량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잇지의 컴백 효과가 예상보다 저조했지만 미국과 중국, 일본 등 글로벌 각국에서 아이돌 그룹의 데뷔 일정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오는 26일 ‘비춰’를 시작으로 ‘프로젝트C’, ‘넥스지’ 등이 순차적으로 데뷔할 예정이다.
美·日·中 현지화 그룹 성과가 ‘관건’
국내에서도 SBS ‘라우드’를 통해 뽑힌 멤버들이 데뷔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데뷔한 ‘스트레이키즈’ 이후 약 6년 만에 나오는 국내 신인 보이그룹인 만큼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실제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JYP의 지난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3459억원) 대비 약 2300억원 늘어난 5739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4년에는 전체 공연 횟수 및 모객수 증가도 예상되기 때문에 공연 부문은 매출 구성 항목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임 연구원은 “현지화 그룹, 국내에서 데뷔한 신인과 비교했을 때 로얄팬덤을 형성하기 어려운 구조로 보수적인 추정 적용이 가능하다”며 “다만 현지화 그룹은 케이팝 전반적인 인식 개선 및 해외팬덤 구매력 상승에 직접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컴백을 앞둔 아이돌 그룹들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해, 대부분 ‘기본 팬덤’을 깔고 있다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인 그룹을 만들기 전 오디션 프로그램을 거치면 데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육성 비용도 적게 들고, 기본 팬덤을 형성한 상태에서 데뷔할 수 있기 때문에 금방 BEP(손익분기점)를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여기에 JYP라는 소속사 팬덤까지 더하면 초대박까지는 (아직 데뷔 전이라) 몰라도 중상박 정도는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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