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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맞아 ‘찾아가는 상생금융’ 확대하는 은행들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홀몸 어르신 방문 ‘농산물 꾸러미’ 전달
하나금융, ‘전통 떡 세트’ 300개 등 독거 어르신에 제공
KB국민은행, 14년간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 진행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3일 민족 대명절 설날을 맞아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지원코자 설날맞이 사랑의 떡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석한 하나금융그룹 임직원 및 가족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하나금융]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은행들이 설 명절을 맞아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상생금융을 펼쳤다. 취약계층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먹거리를 제공하고, 필수물품을 나눠주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NH농협금융그룹에 따르면 이석준 회장은 지난 5일 설 명절을 맞이해 소외계층에 우리 농산물로 구성된 꾸러미를 전달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영등포구청에서 최호권 구청장과 꾸러미 전달식을 갖고, 당산동 일대 홀몸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환담을 나누며 농산물 꾸러미를 직접 전달했다.

우리 쌀과 농산물로 만든 각종 간편식, 떡국, 한과 등으로 구성된 꾸러미는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저소득·홀몸 어르신 가정 300가구에 순차적으로 전달된다. 이 외에도 농협금융은 서대문구 소재 한부모가정 지원 시설인 애란원에도 우리 농산물 등을 기부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4일 민족 대명절 설날을 맞아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설날맞이 사랑의 떡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하나금융 명동사옥 대강당에서 진행된 이날 봉사활동에는 그룹 임직원 및 가족 100여명이 참석했다. 

봉사활동 참여자들은 지역사회 취약계층이 풍성한 설날 명절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우리나라 전통 떡인 ‘바람떡’과 ‘꽃산병’으로 구성된 떡 세트를 만들었다. 떡 세트는 사골곰탕, 떡국떡, 조미김, 즉석 반찬, 사과 등 명절 먹거리와 함께 행복상자에 담겼다.

하나금융은 이날 정성을 담아 만든 전통 떡 세트 300개와 행복상자 100개를 구로동에 위치한 시립구로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지역 독거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

서울시 영등포구 소재 영등포 전통시장에서 진행된 ‘2024 설날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에서 김태원 영등포시장 상인회장(가운데)과 전응림 희망친구 기아대책 부회장(우측에서 두 번째), 이재근 KB국민은행장(좌측에서 두 번째)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설 명절을 맞아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외 이웃과의 상생 실천을 위한 ‘2024 설날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를 지난달 30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는 지난 2011년부터 명절에 맞춰 국민은행 전국 13개 지역그룹이 비영리단체 ‘희망친구 기아대책’ 함께 진행해 온 사회공헌활동이다. 

전국 전통시장에서 고기와 건어물을 구매해 지역사회 복지시설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번 설을 포함해 14년간 총 111억원 규모의 식료품을 전통시장에서 구입해 약 17만2000개 가정에 기부물품이 전달됐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전통시장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강화 차원에서 기존 연 20억원이던 지원금액을 30억원으로 늘렸다. 지원대상도 연간 3만여 가구에서 4만여 가구로 확대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이번 사랑나눔 행사를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소외 이웃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전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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