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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꼭 고향 가야하나요”…이번에도 해외여행 급증

작년 설 연휴기간 대비 106% 증가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오가고 있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올해 설 연휴에 고향대신 해외여행을 택한 국민이 지난해 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인 9∼12일 출발 해외여행 예약 건수는 작년 설 연휴인 1월 21∼24일 대비 106% 증가했다.

고향 대신 선택한 여행 지역 1위는 동남아로 56%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일본이 26%로 2위였다. 저렴해진 엔화와 가까운 위치 등으로 지난해 이어 올해도 일본에 대한 국내 여행객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중국 7%, 유럽 5% 등의 순을 보였다. 

모두투어 역시 같은 기간 해외여행 예약 건수가 작년 설 연휴보다 85% 늘었고 노랑풍선은 60% 증가했다. 

글로벌 OTA(온라인 여행사) 설문조사에서도 설 연휴 해외여행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고다는 지난달 15일 기준으로 집계한 이달 9∼10일 체크인하는 2박 이상의 자사 숙박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이 설 연휴 해외여행객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클룩도 설 연휴 기간 한국인의 해외여행 예약 건수가 작년 설 연휴보다 70%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편 설 연휴기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이 기간 인천공항에 100만명 육박하는 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인 이달 8~12일 97만6922명이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하루 평균 기준으로 19만5384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보다 5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명절(설·추석) 연휴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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