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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충돌’ 이강인 “형들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축구 팬들께 죄송”

SNS서 공개 사과문…"죄송스러울 뿐"

영국 대중지 더선이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후배들과 언쟁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보도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회 기간에 선수들이 다툼을 벌였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러 가려는 과정에서 손흥민과 마찰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이 끝난 뒤 경기장을 나서는 손흥민과 이강인.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등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과 경기를 하루 앞둔 지난 6일(현지시각) 저녁 식사 자리에서 언쟁을 벌이다가 물리적 충돌까지 빚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논란이 된 가운데, 이강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과했다.

이강인은 14일(한국시각) 오후 5시50분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언제나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 드렸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사진 이강인 SNS 캡처]

이강인은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할 뿐”이라며 “제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축구 팬들께서 제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으로 돌아간 이강인은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과 16강전을 앞두고 있다. 레알 소시에다드에는 이강인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일본 국가대표 구보 다케후사가 뛰고 있다. 두 팀은 15일 오전 5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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