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키우는 한미약품그룹...중심엔 임주현 사장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추진 TF 발대식 개최
비만 대상 디지털 의료기기 융합 의약품 개발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OCI그룹과 기업 통합을 추진 중인 한미약품그룹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설립,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한미사이언스에서 전략기획실장을 맡고 있는 임주현 사장이 이번 TF에 참여한다"며 "한미약품그룹의 전문성을 응집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했다.
한미약품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그룹 본사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추진 TF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발대식에는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과 박재현 한미약품그룹 대표, 최인영 연구개발(R&D)센터장, 김나영 신제품개발본부장, 박명희 국내사업본부장, 경대성 전략마케팅팀 상무가 참여했다.
한미약품그룹은 질병의 예방과 관리, 진단과 치료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별도 프로젝트를 통해 비만 환자의 생활습관 등을 교정하는 디지털 의료기기 융합 의약품도 개발하고 있다. 한미약품그룹이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와 디지털 의료기기를 융합하는 방식이다. 이 회사는 불면증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 융합 의약품도 개발하고 있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2000년대 초 국내 제약 기업 중 처음으로 개인정보단말기(PDA)를 활용한 영업체계를 구축했고, 2009년부터는 전 제품에 RFID를 적용해 공급망을 최적화했다"며 "이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역량을 다졌다"고 했다.
한미약품그룹은 앞서 KT와 디지털 치료기기 기업인 디지털팜에 합작 투자했고, 올해 1월 아이젠사이언스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항암 신약을 연구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에이티센스와 협업해 웨어러블(패치형) 심전도 검사 의료기기인 에이티패치를 국내 의료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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