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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스 신화 계속된다...작년 이어 올해도 수출 1위

아반떼 제치고 지난달 최다 수출 모델 등극
한국 생산 미국 등 수출...“없어서 못 팔아”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 GM한국사업장]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이하 GM)의 글로벌 전략 모델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이하 트랙스)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국내 수출 1위 차종으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트랙스의 수출 실적은 앞으로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GM한국사업장은 올해 최대한 많은 물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2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GM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트랙스의 지난달 수출 실적(뷰익 파생 모델 포함)은 2만5956대로 집계됐다.

트랙스는 해당 기간 아반떼(2만2318대), 코나(2만1003대)를 제치고 승용차 부문 최다 수출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순항 중인 트랙스다. 해당 모델은 지난 한 해 총 21만6833대의 수출 실적을 올린 바 있다. 이는 국내에서 생산돼 해외로 수출된 승용 모델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트랙스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GM한국사업장은 올해 연간 50만대 규모의 생산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릴 방침이다. 트랙스 등 주력 모델의 폭발적인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GM한국사업장은 지난해 생산 설비 개선 등으로 최대 생산 능력보다 3만여 대 모자란 46만4648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지난달 방한한 제럴드 존슨 GM 글로벌 생산 부문 총괄부사장(오른쪽)이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왼쪽)과 함께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 GM한국사업장]
트랙스의 성공에 힘입어 GM한국사업장의 위상도 달라지고 있다. GM의 글로벌 생산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제럴드 존슨(Gerald Johnson) 총괄부사장은 지난달 GM 창원공장 등을 방문해 생산 설비를 둘러본 뒤 “뛰어난 품질 관리를 바탕으로 차질없는 생산과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모든 한국팀의 헌신에 감사하다”고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제럴드 존슨 총괄부사장이 올해 첫 해외 사업장 방문 일정으로 한국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GM 본사에서 한국사업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달 초에는 실판 아민(Shilpan Amin)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GM International) 사장이 한국사업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실판 아민 사장은 “지난해 트랙스는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311%의 기록적인 판매 성장을 이뤘다”면서 “한국팀은 GM 미래 성장 전략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 중이다. 한국은 글로벌 사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랙스는 쉐보레의 차세대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세단의 편안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공간활용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는 이같은 특징을 높게 평가해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 ‘올해의 내연기관 크로스오버’로 선정하기도 했다.

윤명옥 GM한국사업장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트랙스는 세단처럼 편안하고, SUV처럼 실용적인 다재다능한 차라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면서 “미국에 차를 내리면 딜러들이 줄을 서서 가져갈 정도로 차가 없어 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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