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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코스피 상장 첫날 50%대 강세…‘따따블’은 실패 [증시이슈]

에이피알, 27일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
개장 직후 87%↑...46만원대까지 치솟아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에이피알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서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왼쪽부터), 채남기 한국IR협의회 회장, 양태영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 김준태 신한투자증권 IB그룹장, 정영균 하나증권 IB그룹장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거래소]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올해 코스피 입성 첫 번째 주자인 뷰티테크기업 에이피알(278470)이 상장 첫날 60%대 급등하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에는 실패했다.

27일 오전 10시 1분 기준 에이피알은 공모가(25만원) 대비 16만9000원(51.20%) 오른 3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87% 상승한 46만7500원까지 치솟았으나 오름폭을 줄이며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에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에이피알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투자자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며 주목받았다. 특히 ‘따따블’ 성공 시 주가는 100만원을 기록해 상장 첫날부터 황제주 자리에 등극하게 될지 시장의 관심이 모였다.

에이피알은 이달 초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1969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663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14만7000∼20만원)의 상단을 초과한 25만원으로 확정했다. 이어 지난 14~15일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경쟁률 1112.54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약 14조원이 모였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 패션브랜드 널디 등을 보유하고 있다.에이피알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718억원, 영업이익은 6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9%, 277.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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