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저출생·고령화 韓 시장 ‘필수 서비스’…맘편한세상, 최대 매출·흑자전환 동시 달성
- 2023년 매출 전년 대비 4배 성장…흑자전환 이루며 사업성 입증
“아이 돌봄 서비스로 해결할 문제 정의하고 서비스 마련해 성장”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맘편한세상이 2023년에 ‘역대 최대 매출’과 ‘흑자전환’을 동시에 이루는 성과를 냈다. 육아 스타트업으로, 아이 돌봄이 필요한 부모와 일자리를 찾는 베이비시터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회사 측은 “아이 돌봄 업계 1위 기업으로서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맘편한세상은 2023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4배 성장했다고 29일 밝혔다. 흑자전환을 이룬 배경으론 ‘아이 돌봄 산업이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정확하게 정의한 점’을 꼽았다. 돌봄 제공자(시터)와 수요자(부모) 간 균형점을 찾아 필요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제공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전략을 기반으로 맘편한세상은 자사 아이 돌봄 플랫폼 ‘맘시터’의 외연 확장을 이뤘다. 해당 플랫폼의 돌봄 거래 추산액은 2023년 2600억원에 달한다. 누적 회원 수도 올해 1월 기준 130만명에 달한다. 누적 매칭 수는 355만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리뉴얼 론칭한 ‘맘시터Pro’의 성장성도 나타났다. 맘시터Pro는 아이 돌봄의 핵심 주체로 ‘기업·지자체’를 포함,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국내 최초 민관협력 사례인 ‘서울형 아이 돌봄비 지원사업’에 민간 서비스 3곳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회사 측은“‘일 가정 양립’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높아지면서 임직원의 육아 복지를 위해 맘시터Pro 도입을 문의하는 기업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9시간 이상 영유아 풀타임 돌봄 서비스 ‘하이시터’ 출시 ▲고용노동부의 ‘플랫폼 종사자 특화 교육’ 기관으로 선정 등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플랫폼 특성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 누적 약 3만명의 아이 돌봄 교육 수강생을 배출했다.

또 ‘돌봄비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아이 돌봄 산업의 양지화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아이 돌봄 영역은 개인 간 거래 중심으로 이뤄져 지출로 인정받지 못했다”며 “결제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시장 규모를 바르게 확인하고, 투명하고 정확하게 돌봄 거래를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전했다.
맘편한세상은 ’일 가정 양립’과 ‘아이 돌봄’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짐에 따라, 올해부터는 아이 돌봄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가정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시작할 계획이다.
맘편한세상은 ‘맘시터’를 2016년 9월 론칭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현재 맘시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이 돌봄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돌봄 공백·황혼육아·여성 경력 단절·일자리 부족 등의 사회문제를 해소하는 데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이 저출생·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필요 서비스’로 주목받으면서, 약 130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유치했다.
정지예 맘편한세상 대표는 “2024년은 시장 수요에 맞춘 서비스를 계속해서 고도화하고, 체계적인 아이 돌봄 인프라 조성을 위해 더욱 내실을 다지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일 가정 양립’의 핵심인 아이 돌봄이 필수 육아 복지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육아 조력이 필요한 많은 부모의 육아 부담 경감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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