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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빼고 일본만 챙겼는데......‘지프 캠프’ 올해 다시 부활한다[백카(CAR)사전]

2004년 동북아 지역 최초 개최...올해 20주년
스텔란티스코리아, 작년 경영상 어려움 겪어
고객 경험 강조 방실 신임 사장 “꼭 하고 싶다”

자동차 산업은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쉴 새 없이 신차가 쏟아지고, 하루가 다르게 기술 수준이 발전합니다. 이 과정에서 각종 사건 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자동차 관련 정보는 정말 방대합니다. 그래서 나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지식을 모아서 정리한 책인 백과사전처럼 ‘백카(CAR)사전’ 코너를 통해 자동차와 연관된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올해 지프 캠프 개최를 긍정적으로 검토한다. 사진은 지프 캠프 2017 현장 모습. [사진 지프]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또 참여하고 싶어요. 다녀오면 지프에 대한 애정이 더 생기는 것 같아요.”, “한 번 다녀오면 그 매력에 푹 빠져요. 이래서 지프를 포기 못 해요.”, “근데 올해는 다시 하나요?”

지난해 눈물을 삼켜야 했던 오프로드 마니아들에게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초로 불리는 미국 정통 SUV 브랜드 지프(JEEP)의 대표 고객 경험 행사인 ‘지프 캠프’가 올해 부활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다.

“올해 20주년이라는 의미가 있다. 꼭 하고 싶다.” 지난 2월 1일부터 스텔란티스코리아를 이끄는 방실 대표이사 사장이 공식 석상에서 내뱉은 말이다. 방 사장은 취임 후 약 두 달 만인 지난 3월 29일 서울 성북구의 한 레스토랑에서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와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장에서 방 사장은 “고객과의 만남을 기억에 남는 경험으로 만드는 데 전념하겠다”고 역설했다. 인터뷰 내내 ‘고객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한 그다. 지프 캠프에 대해서도 “핵심 고객들이 상품을 많이 느낄 수 있는 이벤트”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물론 지프 캠프의 올해 개최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기대가 된다. 방 사장이 이번 인터뷰에서 밝힌 말들을 종합하면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지프 캠프’는 국내 시판된 모든 차종(글래디에이터·랭글러·컴패스·체로키 등)을 활용해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게 하는 브랜드 대표 고객 경험 행사다. 미국, 유럽, 호주 등 전 세계 각지에서 지프 어드밴처, 지프 잼버리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6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할 정도로 전통 있는 행사다.

국내의 경우 지프 캠프라는 이름으로 지난 2004년 처음 시작됐다. 당시 동북아 지역 최초로 지프 캠프가 열려 화제가 됐다. 작년 말 기준으로 총 16차례(▲2004~2010년 ▲2012~2017년 ▲2019년 ▲2021~2022년) 개최됐다. 이 기간 누적 참가자 수는 1만명 이상이다.

지난해에는 지프 캠프 국내 개최가 불발됐다. 이웃 나라인 일본이 그해 8월 지프 캠프를 개최하며 기대감을 모았지만, 지프 브랜드 국내 사업을 담당하는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조용히 해를 넘겼다. 판매 부진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당해 회사는 희망퇴직을 단행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프의 지난해 국내 판매 실적은 전년 대비 전년 대비 37% 감소한 4512대다.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가 2015년 론칭한 제네시스 브랜드가 최근 자리를 잡으면서 국내 수입차 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면서 “이제 수입차라고 해서 국산차보다 좋다는 시각, 무조건 산다는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입차 브랜드 역시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프 캠프 2019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 지프]
지프 캠프 2013 참가자들이 오프로드 코스를 경험 중인 모습. [사진 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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